웨딩마치는 산치 스위치가 ON 되도록!!
당신은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죠.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어 확인해보면 부재중 전화가 한 통 와있습니다.
누구지 보니... 한정원이네요.
약속이 있었던가요?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전화를 다시 걸어보든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비:얘가 무슨 일로 나한테 전화를 했담...(부시시한 얼굴로 전화 걸어봄)
뚜르르르...
신호음이 한 번이 다 가기도 전에 정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역시 급한 일이 생긴 걸까요?
바로 받다니 무언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비:어, 뭐야. 무슨 일로 전활 다 했어?
그런데 대답이 없네요.
나비:...?(통화가 종료된 건가 싶어 휴대폰을 귀에서 떼어내 화면을 보았다가 도로 귀에 가져다 대었다.) 여보세요?
신호 안 터지니?
얘가 왜 이런담.. 하고 생각하던 찰나 스피커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정원:나비야, 지금 만날 수 있어? 할 얘기가 있어. 너희 집 앞 공원에서 기다릴게.
지금 당장이요?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정원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나서 진지하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나비:어.... 나 방금 일어나서 좀 걸릴 것 같은데...(머리 탈탈 털음)
정원:괜찮아. 그럼 거기로 나와야돼? (그리고 전화를 뚝 끊었다)
나비:뭐야 얘가 갑자기 왜 이래.(어이없다는 눈으로 화면 뚫어져라 쳐다보며...)
그러게...
나갈 준비를 한다
슈슉
나비:공원이라고 했나... 대체 무슨 일로 부른 거래...(떨떠름한 낯으로 바깥으로 나섭니다.)
외출 준비를 마치고 빠르게 만나기로 한 공원으로 가면..
주말이라 그런지 꽤나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중에 분수대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는 정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찰... 판정?
나비:예에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근데... 쟤..
왠지 모르게 쑥스러워하는 듯... 볼을 붉히고 있습니다.
뭐야 미쳤나?
나비:(상당히 낯설다는 얼굴로 성큼성큼 발을 놀려 정원의 앞으로 향합니다.)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급하게 불렀어?
정원:왔어? (너를 보자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진다!) 여기, 옆에 앉아. (옆자리 손으로 탁탁)
나비:어, 어. 그래. 고마워.(너의 권유에 옆자리에 풀썩하고 앉았다. 그리곤 네 얼굴을 쳐다보았지._
갑자기 불러낸 사람 치고는....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마주 보곤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그런 이상하고도 어색한 시간이 몇 분 . . . .
나비:.....
... ....... 왜 부른 거야?
중요한 일이라도 생겼니....?
정원의 대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말을 걸어옵니다.
행인: 저기....
나비:예?
행인: 이거 받아주시겠어요?
행인이 내민 것은 탐스러운 장미 꽃다발입니다.
나비:??(영문도 모르고 받아들었던가)
얼떨결에 꽃다발을 받으면 행인은
행인: 와후!!!!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다시 다가와 한마디를 더 얹습니다.
나비:???!?!??!
행인: 그럼, 정신 나간 소리 하나 해도 될까요?
그 말이 신호탄이었다는 마냥 주변에 시큰둥하게 앉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기립하며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뮤지컬같이...
하나둘씩 일어나 춤까지 추며 사랑은 열린 문~이라고 하며 합창을 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이게 뭐죠?
정원을 바라보면 기분 좋은 웃음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비:(입을 떡 벌린 채 미친 광경을 쳐다봅니다.)
오......................................
....오................,,,
내가사실 아직 자고있는게 아닐까?
나비:...ㅇ..ㅇ.ㅇ.ㅇㅇ,ㅇ,ㅇ.아니. 아니..ㅇ.아니...
꿈...? 꿈인가?
나비:(파들파들 떨리는 손을 들어 검지로 주변을 가리키며... 흔들리는 동공으로 정원을 쳐다봅니다...)
노래가 슬슬 끝나가자 정원은 자신의 등 뒤에서 보석함을 꺼내더니 당신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보석함을 열어 반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골 때리는 한 마디.
정원:나 결혼해. 지금 당장. 너랑.
예?
이게 무슨 소린가요?
미쳤나요?
이 사람 갑자기 왜 이러나요?
이성 판정^^
나비:
기준치: | 75/37/15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1
갑자기 이런 날에 프러포즈라뇨.
게다가 나에게!
아무래도 단단히 미친 게 틀림없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갑자기 양손을 꽈악 잡아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가벼운 장난은 아닌 것 같아요.
분명 이건 진심 140%입니다.
나비:아니... 아니, 잠깐만... 원아? 원아???
네가 결혼한다고?
여기서 거절한다면 귀찮은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흐음?
나비:너랑 내가?
내 의사는?
정원:........싫어..? (대박.. 왕 시무룩한 표정이 된다... 흡사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고양이의 불쌍한 표정)
나비:(양심이 오만가지 비수로 찔리는 기분을 느끼며 땀을 뻘뻘 흘리나...)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정원:그럼... (잡고 있는 양 손에 더욱 힘을 준다!) 결혼 하는거지? (급격하게 표정이 밝아진다! 뒤에서 빛이 비추는 것 같은 샤랄라함 왠지 bgm도 들리는 기분)
어버버하며 제대로 거절을 못하고 있자, 승낙으로 받아들인 건지
나비:그..그... 아니... 나는... 오늘 처음 듣는 소식인데....
주변 사람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공원의 입구 쪽으로 카펫처럼 양쪽에 1렬로 서서 정원과 당신의 퇴장 행렬을 장식해줍니다.
와!
이게 무슨 일이람!?
하지만 정원은 진심으로 행복한 듯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이게 꿈일까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싶었더니 이게 다 꿈인 걸까요?
언제 온 것인지도 모른 검은 리무진의 문을 열어주는 정원은 새삼 따뜻하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오........ 골치 아픈 일에 엮인 것 같습니다.
나비:(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고 있으며)
리무진을 타고 순식간에 도착한 곳은 건물의 외관을 스치듯 봐도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존재감을 숨기지 못하는 예식장입니다.
잠깐.
프러포즈 받은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바로 결혼을 한다고요?
제정신인가요?
아 맞다...
지금 한정원은 제정신이 아니었죠.
리무진에서 정원과 함께 내리면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인사하며 일행을 반깁니다.
직원: 한정원님과 잔나비님 맞으시죠?
식장은 준비해두었습니다.
빠르게 환복하시면 식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
나비:(아니라고 말하려다가 입 다물음)
요즘 흔히 유행하는 스몰 웨딩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이건 너무 본격적이에요.
식장 대여에 옷도 제대로 챙겨 입는 결혼식이라니!
이러다 혼인 계약서에 지장까지 찍게 생겼습니다.
나비:아니, 아니! 잠깐만!
이의있어!
자, 자 일단 옷부터 갈아입자고요!
정원:..?
나비:난 이 결혼 소식을 처음 듣는다고오오오(탈의실로 끌려가며)
질질질
나도 그래..나비야...
^^;;
직원이 이런저런 예복을 보여줍니다.
턱시도에서부터 드레스까지...
어떤걸 입을까요^^?
나비:(이왕 이렇게 된 거 정원이한테 드레스 못 입히나)(오너 컨트롤러 꽂힘)
나비가 원한다면 가능하다
나비:아니 근데 이거 정말로 입어야 해?!
직원: 결혼식인데 이왕이면 입는게 좋지 않겠어요~ (호호 웃으며 계속 의상을 추천해준다...)
나비:아니... 아니....(땀 뻘뻘;;)
온갖..화려한 옷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나비:(분위기에 휩쓸려 옷 보고 있으며...)
슈슈슉
나비:어... 어.... 그래도 이런 날엔... 드레스가 나으려나...?
직원: 아유, 고객님은 뭘 입어도 잘 어울리셔서 고르기가 너무 힘드네요!
나비:정장도 좋긴 한데 많이 입어봤으니까...(극한의 상황에 던져지면 적응해버리는 편)
현재: 극한의 상황
나비:아... 근데 저기.. 저희 예약 대체 언제부터 잡혔던 건가요...?
살면서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던 드레스를.. 입혀지는 와중에....
직원은 대답이 없다.
그저 미소를 짓고있을 뿐이다.
나비:저기요? 저기요????
또 다른 직원: 환복이 끝나셨나요? 일정이 바쁘신 관계로 바로 식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비:저기요???? 갑자기요??? 이렇게요???
정원:(그 뒤쪽에서 직원을 따라 들어온다. 드레스를 입은 널 보고 작게 감탄하다가 직원의 말에) 네!!! 바로 진행해주세요!
저자식.. 하루빨리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서 미치겠어!라는 표정입니다.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의사는 완전히 무시한 채로 식장으로 안내합니다.
나비:정원아??? 잠깐만??? 이렇게 갑자기???
정원:^^ (마냥 행복)
나비:우리!! 우리 과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과정없이 결과가 나와버린 것 같은데!???!?
직원이 앞쪽에서 무선마이크를 들고
직원: 오늘의 주인공들이 곧 입장합니다.
관객 여러분은 큰 환호와 박수로 맞이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비:나 조연할래!
엑스트라 할래!
라고 크게 외칩니다.
그러면 흘러나오는 음악은...
♪뚜뚜루 뚜뚜뚜 Kissing you baby 뚜뚜루 뚜뚜뚜 Loving you baby ~
원래 이런 노래를 틀던가요?
식을 진행하면 제대로 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익숙한 노래가 들려오니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원은 당신과 팔짱을 단단히 끼고 앞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전진합니다.
뭔데 이렇게 씩씩하게 걸어나가죠?
입장이 끝나고 주례자의 앞에 서면 상당히 멋있고! 잘생긴! 남성이 흠흠, 목을 가다듬곤 진지하게 말을 꺼냅니다.
???: 한정원과 잔나비는 2020년 2월 9일에 백년가약을 맺기로 서로 맹세한다.
나비:저기요? 서두는요?
서론은 어디로 갔나요?
저희 부모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 검은 머리가.... (두 사람 머리색 흘끗 보곤) .... 유색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를 위하여 살고 사랑하기를 약속하십니까?
정원은 당연히
정원:네!!!
라고 대답합니다.
???: 이제 반지 교환이 있겠습니다.
나비:저기요?
???: 서로의 손에 조심스럽게 끼워주시길 바랍니다.
나비:전 아직 대답 안 했는데요?
제 의사는요?
호호
언제 이런 것을 준비한 건지...
꽤나 큰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입니다.
정원은 그저 그저 싱글벙글 웃고만 있습니다.
저렇게도 좋을까요?
정말 이 반지를 손에 낀다면 정말... 정말로... 결혼하는 걸까요?
한정원과???
나비:아니...
원아..
정원아...
이게 무슨 일이야....
이제 대망의 축가와 이벤트만 남았군요!
이제 이런 미친 듯 한 쇼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갑작스러운 결혼식에 축가를 준비했을까요?
혹시나 하며 둘러보자 공원에서 꽃을 주었던 사람이 목을 가다듬으며 나옵니다.
마이크를 잡고 음악을 켜달라는 듯 직원에게 손짓하면 흘러나오는 익숙한 음악소리...
아니... 이건?
???
나비:??? 왜 하필???
이게 무슨 축가인가요.
축가가 아니라 파탄 아닌가요?
나비:저기요? 왜 하필 이거죠?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
나비:잘못된 만남이요? 이렇게요?
~음악감상 타임~
나비:(대환장쇼에 넋 놓음)
(산치체크 가능한가요?)
정원은 뭐가 좋은지 그저 헤실헤실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고 박자에 맞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아당빠죠
나비:
기준치: | 74/37/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4/37/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ㅌㅌㅌㅋㅋ
나비:(앗 잘못 눌럿다 근데 건강하네)
이성 감소 1
그러게
이 결혼식 처음부터 그렇긴했는데 점점 알 수가 없습니다.
나비:(바니에 단련된 멘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식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것 같은데...
1분이 1시간 같고 1시간이 100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나비:(나비는 결심했습니다)
(한정원의 뺨을 쳐도 됩니까?)
엄멈머
좋아 가자!
나에게 빽이란 없다!
나비:(때리면 정신 차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근력으로 하나요 근접으로 하나요?)
(근력... 은..아파보이니까 격투로 하자)(격투도 아파보이긴함)
나비:후우...(한숨 폭 쉬곤)
정원아! 미안해! 정신차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드레스를 입은 잔나비의 풀스윙!
한정원에게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나비:정원아!!!! 왜 안 피해!!!!!
정원:(넘어진 채로 맞은 부분이 얼얼해서 손으로 문지른다) 내가 어떻게 너를 피하겠어. 그나저나, 나비야. (굉장히.. 불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환하게 미소짓고있다. 아니 분명 내가때렸는데 왜이래?)
나비:(미안해서 한 손으로 잡고 일으켜주며...)
정원:우린 이제 영원히 함께야. 드디어 너에게 내 마음을 전했어! 우리 결혼했어, 나비야!
(네가 손을 내밀어주자 세상 행복하게 웃는다)
이렇게도 좋을까요?
얘를...어쩌면좋지...
사실 그것보다 반항할 기운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나비:...허어, 참 이게 대체...
주례가 오늘의 주인공, 퇴장! 이라고 외치면 들리는 퇴장 노래.
♪ 축배를 들어라 오늘을 위해서 내일을 향해서 축배를 들어라 ~
나비:(급한대로 얘 얼굴 응급처지 가능한지;;)
퇴장 노래까지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럼요
나비:
기준치: | 30/15/6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미안해
내가 미안해!
악ㅋㅋ
나비:잘못했어!
미안해!!!!
정원:괜찮아, 나비 너 맘대로 해도 돼! (본인이 아픈거 신경도 안 쓰임;)
이제 거의 지쳐 체념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나비:너... 너, 정말 왜 이래?
너... 있잖아... 어?
우리 이런 사이 아니였잖아? 그치?
그랬지요
얼떨결에 결혼식을 전부 마치고 원래 옷으로 환복까지 한 나비와 정원은 식장 건물에서 걸어 나옵니다.
정원은 깃털처럼 가벼운 걸음이지만 당신은... 세상 모든 것을 잃은 마냥 터벅 걸음을 하며 한숨을 푹 쉬어요.
왼손 약지에 끼워져 있는 반지가 만져지는 것을 보니 악몽은 아닌가봅니다.
정원:그건 그랬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지금 우리가 이렇게 같이 있는데. (네 손으로 꼭 잡는다)
나비:중요하지.....(오너 설렘 잠시 내려놓으며)
그래도 일단...............
일단은........끝났죠?
당장의...거시기는 끝났어요...
일단 집에 갈까... (침착...)하고 정원에게 말을 하자
정원은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잡아당깁니다.
정원:아직 남은 거 있는데.
나비:설마
라고 말하며 온갖 핑크색 리본과 풍선이 붙여져 있는 검은 리무진으로 끌고 갑니다.
나비:(내가 생각하는 그건가?)
맙소사, 이거 설마 신혼여행인가요?
신혼여행까지 갈 정도로 진심이었나요?
신혼여행까지 가버린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은 도망가나요, 체념하고 신혼여행까지 함께하나요?
나비:(오너와 캐와 내적갈등을 한 끝에 기능치 50인 다이스 굴리는 것으로 합의 보았습니다)
좋아
나비:(이걸로 나비와 정원이의 운명이 정해진다 신난다)
신난다
나비:(성공하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거다)
(간다!)
가자!
나비: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
나비:(아!!!!!!!!!!!!!!!!!!!!!!!)
(안돼!!!!!!!!!!!!!!!!!!!!!!)
나비야 뒷사람이 안된댄다
나비:(안돼가자 가자ㅏ!!!!!!!!나비야 한 번만 봐주자!!!!!!!!!)
가야겠는데? (답정너)
나비:(가자^^
돌겠어 좋아^^
나비:... ....이거... 어디로 가는 거야?
정원:(스윽 비행기 표를 보여준다...)
하와이
하와이입니다.
나비:(아 휴양지로 너무 좋아서 혹합니다.)
(인생 세탁해버려?)
세탁ㅋ ㅋ ㅋ ㅋㅋㅋ
정원:갈거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세상예쁜미소 짓기;)
나비:(하와이행 비행기표를 보고 눈이 미친 듯이 흔들렸다가 정원이를 보자)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매혹 롤을 굴리지도 않았는데 홀렸습니다.)
돌겠어요
크리티컬! (어?
나비:아... 물론이지....
키야 역시 (어?
결혼....머시기...를 한것같긴한데요 일단.. 여행은 여행이죠
나비:원아 이거 몇박 며칠이야^^?
아 일단 가면 뭔가 좀 어떻게 될 것 같긴 한데 눈 한번 딱 감고 여행 간다고 자기최면을 걸며
정원과 함께 리무진에 탑승합니다.
정원:하와이를 즐기려면.. 일주일은 있어야하지 않겠어?
도로를 달려나가면 점점 가까워지는 공항과 정원이의.... 반짝이는 눈빛......
나비:뭘 좀 아는 구나...
며칠만 더 버티면 되겠죠? 사실좀 어 음 오너랑 자아싸움에 진 것 같기도 합니다.
기약 없는 약속을 하듯 아득한 느낌입니다.
나비:(오늘부터 정원이랑 나비는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된 겁니다)(나비 :내 의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와이'...정말 눈물나도록 좋은 곳이죠.....
가서 하와이를 이 설움만큼이나 제대로 느끼고 와야겠습니다.
머지 않아 탑승시간이 되고 정원이 특별히 준비해둔 비즈니스석에 앉아 비행기가 출발하는 것을 느끼면
갑자기 정원이 몸을 크게 떨더니, 헉! 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비행기 공포증이라도 있는 걸까요?
나비:? 왜그래?
정원:...? 나비? 뭐지, 왜 우리 비행기 안에 있어? 이거 어디 가는거야? ????손에 반지 이건 뭐지????? (대 혼돈)
나비:?
이게 무슨 일인가요?
한정원 쟤는 왜 저러지요?
나비:우리 결혼했잖아?
정원:어?
나비:(kpc pc 반전)
제발 이 상황을 설명 좀 해주세요!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D.2 _ 가자!
KPC - 생환 (1D4일 후, 모든 기억이 돌아옵니다.)
나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탐사자 - 생환
~일단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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