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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단오] 팬텀 비올레타! ~저주받은 보석~ (2020.02.01, 03.)

 

~팬텀 비올레타!~
-저주받은 보석-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상사인지뭔지: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단오:(꼰대다 꼰대)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비올레타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단오:오......
2월 1일 밤 9시 30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보라색 제비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상사인지뭔지: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보라 제비꽃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단오:반드시!
상사인지뭔지:이봐, 듣고 있는 거야? 신입이 벌써부터 기가 빠져서는, 에잉, 쯧쯧……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단오:(아오..확 그냥..)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단오:(주먹 꽉...쥠..)
동료1: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동료2: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단오:꼰대가 진짜 미쳤나봐요
(화가난다)
동료1: (꼰대질하는 소리 다 들었다) 고생이 많아요... 커피 마시면서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 해도 좋아요.
단오:(뿌듯!)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단오:(했는데)
팬텀 비올레타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ㅋㅋㅋㅋ;
굿단오 굿단오
단오:(ㅋㅋㅋㅋ)
동료1: 단오 씨도 이제 경찰 태가 나네요~ 햇병아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동료2: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단오:제가 성장이 좀 빠르긴 하죠!
(으쓱)
동료1: 아하하, 그렇긴 하죠. 그런데 단오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단오:재미있는 일화보단 화가나는 저가 있었는데요 (다시 폭발)
잡고야...만다!
진정하고 생각을 해봅시다 (ㅋㅋㅋ)
지능 롤!
단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역시 나야
재미있는 일화라고 하면,... 그때 그.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 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단오:(역시 나의 관찰력)
높으신 분: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단오:아유..제가 쫌!
일단 높은 분: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하여튼 높은 분: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단오:(오....)
교육/예술/감정 중 하나를 롤!
*참고로 교육이 더 높은 성공치가 필요하다
단오:(하습)
교육
기준치:70/35/14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여윽시
이열
이 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단오:칭찬해 나
명실상부한, 미술계의 신성!
단 한 사람을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힘 있는 붓놀림과 터치는 그를 살아 숨 쉬는 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괴도가 처음 미술관을 목표로 지정했을 때, 모든 사람이 괴도가 노리는 것은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단오:(우다다)
당신은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하고……
단오:음~ 모자 삐뚤어졌어요!
신입경찰:으아, 가 감사합니다... (삐뚤어진 모자를 고쳐쓴다)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거기, 조용히 하게!”
단오:(아..거 참...)
신입경찰:죄송합니다아!!
단오:(꼰대들 보는 눈빛으로 꼬라봄)
신입경찰:(꼬라보는 모습을 바라봄;)
단오:꼰대들이 다 저렇죠 뭐
마치..
신입경찰:으응, 역시 어디든지 상사는 그런 걸까요..
단오:Latte is horse
신입경찰:ㅋ ㅋ ㅋ (풒ㅎ큽)
(웃으면 안되는데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오:화가 난다 언젠간... 저 자리를 찬탈해야만
신입경찰:이야.. 역시 대단해요...
단오:꿈은 크게 가져야죠 원래!
“예고 시간 5분 전!”
단오:
신입경찰:근데, 오늘 제가 첫 임무라 그런데요..
팬텀 비올..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앞에 기자들도 바글바글하고..
신입 경찰이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아무래도 당신 또한 신입이다보니까, 그런 기류를 감지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걸까요?
당신이 알고 있는 팬텀 비올레타에 대한 정보는
단오:(짱친되자는 의미인가?)
핸드아웃!
단오:흠..
제비꽃의 괴도라고 꽤나 유명해요~ 경찰들 원성도 많이 사고~
그리고... 값비싼 물건 주인은 ...불쌍하고...
신입경찰:흐음.. 쉽게 잡히질 않나보죠?
단오:그런가봐요..
하지만 내가 있는 이상 잡고야 만다
신입경찰:신기하다.. 왜 제비꽃의 괴도인걸까요?
매번 경찰이 올 텐데 탈출은 어떻게 하는걸까..
단오:글쎄요? 트레이드 마큰가 보죠~
한 번에 잡혔으면 괴도라고 안 불렀겠죠? 아마?
그래서 재밌지~
신입경찰:그런 유명한 괴도면 인기도 많을 것 같은데, 선배는 어때요? 좋아하나요?
단오:좋고 싫고를 떠나서... 그냥 값비싼 물건 주인이 넘 불쌍하다네요~
신입경찰:흐음, 그렇구나.. 하긴 도둑질은 도둑질이니까요.
단오:그러면 당신은 좋아해요?
그러고보니 이름을 모르네... 이름이 뭡니까?
신입경찰:어, 저는.. 한원정입니다. 발령난지 얼마 안됐어요~
뭐 하여튼. 선배는 포부도 대단하고 능력도 좋으신 것 같아요. 나도 뒤치지 않도록 힘내야겠다!
단오:빨리 저를 따라잡으셔야죠~
심리학 롤?
단오:(심리학 없는데... . .습)
중요한건 아니니까 괜찮아
단오:
심리학
기준치:10/5/2
굴림:64
판정결과:실패
지금의 대화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단오:이런시
진정해
신입 경찰은, 조금 전보다 편안한 얼굴을 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단오:(개 꼬라봄)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단오:아잇 눈부셔
신입경찰:선배, 손전등 챙겨왔어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단오:글쎄요..?
신입경찰:저는 놓고왔나봐요.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니까~
단오:(씁)
신입경찰:그래도 휴대폰이 있어서 다행이죠, 안 그래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오:그러게요...
?
신입경찰: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어디보자, 시간이...
6,
5,
4,
3
2
1
팬텀 비올레타:Go~ Shoot! 아, 이건 너무 올드한 멘트려나?
단오:?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단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단오:(아잇진짜내눈돌려내)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비올레타:이런 상황에도 막힘없이 지휘하시다니~ 우리나라 경찰은 대단하네요! 자부심을 느껴요!
그런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겼거든요. 제가 언제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답니까? 저도 가끔은 쉬운 길도 가고 그래야죠. 안그래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단오:으악!!!!
누구야!!!!!!나와
팬텀 비올레타: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잠깐만요, 단오!
단오:야!!!!!!!!!!!!!!!!!!!!!!!!!!!!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단오:내가???
아니!!!!!!!!!!!!!!!!!!!!!!
괴도, 팬텀 비올레타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단오:(화가 배로 난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단오:달려듭니다
근접격투 롤!
단오:이리와!!!!!
근접전(격투)
기준치:25/12/5
굴림:24
판정결과:보통 성공
(휴!)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단오:잡았다..이놈..
팬텀 비올레타:아야, 잠깐, 잠깐만!! 나 뼈 부딪쳤어!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단오:난 머리 부딪혔어!!!!!!
관찰력 롤
단오: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스스로의 뺨을 만지는 듯하지만, 잘 보이지 않네요.
팬텀 비올레타:타임, 타임!!!
단오:타임?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단오:타임이 뭐지?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단오:먹는건가?
단오떄문에 진행을할수가없다
너무웃겨
넌 최고야
단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당신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단오:(아...화나...)
(주먹..쥠..)
(무능한경찰놈들...다된밥을..)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비올레타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 단오 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단오:그러니깐요!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비올레타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가장무도회에 대해 조사해볼까?
단오:(이번에야말로..)
당연하지!
자료조사 롤!
단오:
자료조사
기준치:55/27/11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크으으
가장무도회가 열리는 장소는 '야수회'라고 불리는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입니다.
아주아주 귀한 보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오:호오라
흠.... 열심히 찾아보아도 그 이상의 정보는 나오지 않네요.
동료1: 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동료2: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단오:헐 당빠 좋아요
잠시만
누가사죠
동료1: 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근데 지금 2대1?
단오:?
동료2: 당근 직장 돈을 써먹어야지
단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료2: 월급도 쥐꼬리인데 이런거라도 탈탈 털어먹어야지
단오:아..이렇게...법카를..
뭐 일단 주문은 저쪽이 할 것 같고..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지능 롤
단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80
판정결과:실패
보라색 제비꽃이 사진 한편에 희미하게 찍혀 있습니다.
단오:(뭐가문제야)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단오:오....
당신은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선배님: 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단오:(잡는다...잡고야만다..)
아예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단오:아싸 피자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단오:(ㅎㅎ!)
피자배달부: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 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단오:(흠......)
피자배달부:아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무슨 피자가 제일 좋으세요?
단오:저요? (당황) 저는... 골드쉬림프요
듣기 롤?
단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쓸데없이 파고들어 오는 것도 그렇고.
단오:(아...이거..어디서..)
아, 좀, 수상하단 말이죠.
단오:(티안나게노려봄)
피자배달부: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 아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단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피자배달부:아니 이게,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 나아서 말이에요.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원...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하하하!
단오:예?
뭐요?
피자배달부:예? 뭐가요?
단오:예?
자문자답하지 말랬죠
요즘..배달원는...수다스러운게 컨셉인가요?
유ㅈ석 만들어 놓은건가?
피자배달부:에, 음. 그을쎄요? (멎쩍게 한 손으로 뒷목 쓸다가) 그럼 저는 다음 배달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쯤 헛소리를 하며 전속력으로 바이크를 타고 도망칩니다.
하여튼 완전 수상하게 도망칩니다.
단오:어휴...청년이..참..
어휴 참..
아 피자 식겠구먼
언능 들어가서 먹읍시다.
단오:가자~
하여튼 밥은 먹어야지요.
피자를 먹으며 당신은 생각합니다...
단오:맞아...사람은 밥심이지..
지능 롤!
단오: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92
판정결과:실패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비올레타라고요.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오:(콜라 탕 침!)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분노와 사명감으로 인해
이성 롤
단오: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그 뺀질이자식 가만두지않겠어............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당신은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단오:(화가...난다...)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비올레타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비올레타!”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단오:(한대만 때리고 싶다)
얼추 돌아보아도 5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오:으으..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단오:?
아..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단오:예~..예~..
ㅋㅋㅋㅋㅋ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단오:(외톨이야..외톨이야...따라디리따라뚜..)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단오:그래! 즐길땐 즐기자!
일단,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단오:흐음~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현재 당신은 본회장에 있습니다.
단오:일단 탐문이나 해봐야지~
관찰 롤!
단오: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71
판정결과:실패
(두눈을닫고)
손님이 너무 많아 정신이 혼미합니다.
두귀를 막고
정신을 다잡아야겠어요.
캄캄한 어둠속에 내 자신을 가둬
하여튼 이성 롤
단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둘러보면,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이네요.
순서대로 말을 걸어볼까요?
단오:좋아!
저, 붉은 드레스를 입으신 여성분?
붉은 드레스의 여성:네, 안녕하세요 경찰관님.
단오:아름다우시네요~.. 컨셉이 있다면 물어봐도 될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어머, 감사합니다. 오늘 파티를 위해 고르고 고른 옷인데.. 여기서 빛을 발하네요. 오늘 저는 제가 가장 아까는 이 목걸이를 가장 돋보이게 하기 위한 복장으로 입고 왔답니다.
정말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거거든요. 혹시 괴도가 제 목걸이를 탐내진 않겠죠?
단오:아름다운 루비와 함께 있는 당신은 정말로 아름답네요! 괴도가 노린다고 해도.. 경찰인 제가 있으니 걱정하진 마세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어머나, 정말 믿음직스럽네요! 코스튬인 줄 알았는데, 정말 경찰관님이신가요? 오늘 괴도가 이곳에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경찰들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긴 했는데.
이런 멋진 경찰분들만 계셨으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텐데 말이에요.
단오:후후..글쎄요~ 진짜 경찰인지 아닌지는 괴도가 오면 알려드리죠!
저처럼 멋~진 경찰이 세상에 있다면 이미 비올레타는 잡았을텐데 말이죠..(아쉽)
마담은 괴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팬텀 비올레타...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해요. 한 번쯤은 직접 만나보고싶어요. 물론 제 목걸이를 노린다면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하지만 정말 이걸 노리고 왔을 리는 없고... 괴도가 노리는 물건이 무엇일까요?
듣자하니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다고 하던데.. 그건가?
단오:애지중지하는 보석..? 그게 뭔지 알려줄 수 있나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정확히는 모르는데, 황금빛이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하더군요.
단오:황금빛의..
한번쯤 보고싶네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러게요, 그게 대체 뭐길래 단체에서 소중히 여기는건지~
단오:가치란 직접 보지 않는 이상 모른다고 했으니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과 대화를 하다 보니, 그녀의 옆에 서 있는 셜록 홈즈 차림의 남성이 헛기침을 합니다.
단오:?
셜록 홈즈 옷의 남성:제법 총명해보이시는군요. 이런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니시는 것을 보니.
단오:후후..저는 오늘밤의 경찰이니깐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물론 경찰도 좋지만, 당신도 탐정 옷을 입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알다시피 추리 소설에서 경찰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로 등장하기 마련이잖아요.
단오:흠..그럴려나요~ 그럼 다음번에 기회가 찾아오면 고려해보죠! 하지만, 경찰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빈번히 놓치지만... 그래도 그 뒤에 숨은 노력은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만만치 않은 상대군.. 같은 생각을 했다) 듣자하니 사복 경찰이 몇 팀 섞여왔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 괴도 때문이겠죠? 그런 뜨내기 도둑은 얼른 잡혀주는 게 치안에 좋다니까요. 오늘은 그걸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단오:(빡치게굴어) 저도요! 실물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얼른 잡혀야 좋을텐데요~ 도둑맞은 물건을 주인들은 지금쯤 피눈물을 흘릴텐데.. 그걸 경찰에게 피해보상금으로 청구할 수도 없을테니까요..
이번에는 뭐르 훔쳐갈까요? 역시.. 황금빛의 그 보석?
(살짝떠봄)
셜록 홈즈 옷의 남성:흠. 이 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곤 하던데, 정말인진 모르겠네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고 했나…… 결국 트릭은 마지막에 들통나기 마련이죠.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 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겠어요?
단오:으으..끔찍해라! 그런 보석이라면 왜 훔쳐갈려고 할까요~? 일단..저주받은 보석이라는 전제가 비현실적이지만..
셜록 홈즈 옷의 남성:글쎄요, 괴도니까 이상한 취미라도 있는 것이 아닌지. (하하 하고 웃다가) 물론 그런 보석을 애지중지하는 이 단체도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단오:진짜 사람들은 다 별나.. 이 단체나 그 괴도나 희한한거에 왜이리 관심들이 많은지...
애초에 이 단체도 이상해요
가면무도회면... 그냥 보석 훔쳐가세요~ 하는 꼴 아닌가요?
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이 말을 겁니다.
단오:(난사람모으기장인)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가장무도회는 이번만 열린 게 아닙니다. 매년 열리는 연례행사죠.
단오:허엉..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저는 이 가장무도회가 너무 좋아, 매년 참석하고 있습니다.
단오:(매년 참가할 만큼...할 일이..없는건가?)(입다물)
아 그래요?
그러면.. 이 단체는 뭐하는 단체인지 아세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여긴 야수회, 라고 하는 종교단체의 건물이에요.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단오:위대한 신을 섬겨?
그냥 사이비 아니에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사이비라는 말에 눈썹 꿈틀) 이런, 그렇게 저희의 신을 모독하시면 섭섭합니다만. 오늘은 파티를 즐기기 위해 오신 것이니 각설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오:...? 저희의 신? 당신은 이 단체의.. 광신..아니 단원인가요?
그리고 애초에 법적으로 허용된 교단은 천주교 기독교 불교 동학교 밖에 없는걸로 아는데요 ;;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글쎄요, 어떨까요. (이 이상의 정보를 흘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잠시 일그러졌던 표정을 다시 평온하게 고치고는 차분하게 말을 잇는다) 여튼..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니, 혹시 경찰관님이신가요?
단오:글쎄요~ 어떤것 같나요? 경찰관일수도 있고~ 아님 상식이 제대로 박혀있는 사람일수도 있고~ 애초에 이 말은... 학교에서 다 배우거든요...
아니다,... 우리 말싸움 그만합시다
우리는 파티를 즐기러 왔잖아요? 그쵸?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 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맞아요, 오늘 굳이 싸워야 하는 대상을 고른다면 당신이 아니라 괴도니까요.
물론, 파티도 즐겨야하고.
단오:그러니깐요~ 당신은 괴도가 뭘 훔칠 것 같아요?
설마..그.. 애지중지한다던 보석?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네.. 아무래도 그것일 테지요. 만일 당신이 정말 경찰이라면, 꼭 그 도둑을 잡아주세요. 보석을 훔쳐가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단오:당연하죠! 오늘 밤의 경찰은 저니깐요... 꼭 붙잡아보죠.. 근데, 단체가 그걸 눈 뜨고 볼까요? 나라면 쉽게 안 줄것 같은데~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만약이라는게 있으니까요. 한 번도 잡히지 않은 신출귀몰한 괴도라고 하니... 이번에는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단오:그러게요~ 꼭 잡아야 될텐데..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단오:(나는야몸치)
당신과 대화하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고 무도회장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그 순간,
팬텀 비올레타?:안녕하세요 경찰관님, 저를 잡아가려고 오셨나요?
당신에게 팬텀 비올레타가 말을 걸어옵니다.
단오:예?
누구세요
……아, 팬텀 비올레타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비올레타’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겉옷에 단 트레이드마크인 보라색 제비꽃.
관찰 롤
단오:(똑같아서 빡치군..)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의 왼쪽 귀에만 보라색 제비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팬텀 비올레타?:다들 춤을 추고 있는데, 혼자만 가만히 서 계시길래.
단오:몸치라서요..
잘 못 춘답니다~
팬텀 비올레타?:에이, 그래도 무도횐데. 한 곡은 추셔야하지 않겠어요? (한 곡 추시겠습니까? 라고 하는 듯 한 자세로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단오:(이걸...해 말아)
원하는대로 (ㅋㅋ)
단오:저 몸치라니까요;
팬텀 비올레타?:에- 아쉽네.. 그럼 저랑 얘기라도 해요!
단오:뭐~ 그거정도야
팬텀 비올레타?:흐음. (당신이 입을 경찰복을 이리저리 보다가) 옷이 엄청 잘 어울려요. 마치.. 진짜 경찰관이라고 착각할 만큼?
단오:그쵸? 사실 고민했거든요.. 경찰복을 입을지 말지... 근데 뭐, 경찰에게만 안 걸리면 입어도 상관없을테니까요~ 그래서 친척 옷 좀 쌔볐죠
팬텀 비올레타?:(푸핫) 진짜 경찰복이에요? 그거 입어도 되는거에요? 안 걸려요?
단오:걸리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팬텀 비올레타?:(오 .....)
단오:애초에 쌔볐는데 눈치 못 챈 친척이 잘못(뻔뻔)
팬텀 비올레타?:오..........
단오:^^
팬텀 비올레타?:(경찰이 아닌가.)
흐음, 혹시 저한테 물어보실 건 없어요? 나만 말하고있는거같네.
단오:당신은 괴도 복장했네요?
하마터면 갑자기 열불올라서 때릴뻔 했잖아요~ ^^;
괴도복장을 당신에게 인터뷰를 합니다
이번 괴도가 무엇을 훔칠 것 같나요?
팬텀 비올레타?:? (나는 맞을뻔했는가?)
단오:(^^~)
팬텀 비올레타?:저 인터뷰 당하는건가요? 큼큼, 음. 이번에 괴도는 이 단체에서 소중히 여긴다는 보석을 훔칠 것 같습니다!
저주받은 보석인지 뭔지...
단오:저주받은 보석.. 왜 저주받았다고 할까요?
이유, 알아요?
팬텀 비올레타?:글쎄요? (고개 갸우뚱) 막 좀비라도 튀어나오게 할 수 있나? 여기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단오:어찌됐든.. 훔친다면 왜 그 보석을 훔칠까요~
경찰관님은 이해안돼~
팬텀 비올레타?:그러게요~ 괴도가 아닌 사람도 이해안돼~
그나저나... 그쪽, 진짜 경찰이죠?
단오:글쎄요?
한 번 맞춰봐요 재밌겠네~
팬텀 비올레타?:흠... 그치만 무전기도 있고, 이어폰도 하고있는데. 오늘 괴도 때문에 사복 경찰들이 이곳에 와있다고 들었거든요.
단오:사복경찰.. 이런 아쉽네요~ 그런줄 알았다면 사복입고올걸
난 또 경찰복입고 오는줄 알았네!
친척에게 무슨 잔소리를 들을지..
팬텀 비올레타?:지금 저 만나서도 바로 괴도가 훔칠 물건에 대해 물어보셨고?
그래서 말인데요...
저도 같이 수사 하면 안될까요!!
단오:(오~~배짱쓰~~)
저야 좋죠!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겠네
팬텀 비올레타?:(오!!!) 우와, 한 번은 거절하실 줄 알았는데.
단오:어차피 혼나도 같이 혼날테니깐요 (ㅋㅋ)
팬텀 비올레타?:진짜 경찰관님을 도와 수사를 하다니, 엄청난 무용담이 될 거에요! 아, 너무 떠들고 다니진 않을게요. 진짜 짱친들한테만 쪼끔 말할테니까!
음~ 그럼 경찰관님? 다음 수사 장소는 정하셨나요?
단오:(왜자꾸확신하는건데..)
저는 노빡꾸킵고잉직진맨이라서..
보석을 먼저 조사하고 싶다네요~
근데 못 들어가겠지?
팬텀 비올레타?:어디 있는지는 아세요?
단오:몰라요
(;)
팬텀 비올레타?:노빠꾸킵고잉하기 힘드네요..
단오:음... 제 감각을 믿어보죠..
지하가 있다면.. 지하에 있지 않을까요?
약간 코ㄴ에서도 그러던데
팬텀 비올레타?:오... 그럴듯한데요. (ㅋ난)
단오:당신은 어디있을것 같은데요?
팬텀 비올레타?:나는 수사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경찰관님 말이 맞지 않을까? 현장에서 뛰어본 직감 같은게 있잖아요. 경험에 의한.. 감?
단오:저는 감각 상실했나봐요
팬텀 비올레타?:경찰관님 무슨일
단오:ㅎㅎ;;
팬텀 비올레타?:;;
단오:아 어디든 가면 실마리가 나오겠죠~
팬텀 비올레타?:그럼 식사라도 하러 가실래요? 나는 출출한데.
단오:좋아요 그럼
팬텀 비올레타?:레스토랑이 어디 있더라..
2층으로! 갑시다!
단오:좋아요! 2층 갑시다!
해두되나용
쉬바정원아이모야이모가왓어:네넹~~
두 사람은 2층으로 갑니다...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단오:(편-안)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단오:(아무것도 먹지 않아? 사람이 살 수 있는건가?)
?그러게 지금많이먹자
레스토랑은 뷔페식입니다!
단오:꺄~~
(신남)
팬텀 비올레타?:(데리고 온게 뿌듯해짐)
단오:(행복해지며)
매운거 위주로 먹어야지~~(날라감)
팬텀 비올레타?:(오...) 행동이 매우 빠르시네..
단오:당신도 빨리 먹어요~~ 예고시간까지 2시간이래~~ 구경할려면 먹어야 되지 않겠어요?
팬텀 비올레타?:아무래도 그렇죠~ 그럼 각자 먹고싶은거 담아서 이 자리로 돌아옵시다. (옆에 있는 테이블 톡톡)
단오:좋아요~ (슝)
단오는 날라갑니다
먹고싶은걸 잔뜩 챙겨서 오자구요
단오:(매워보이는 것만 챙겨오는중..)
(접시: 매움)
접시(소유: 단오, 매운맛)
단오:(테이블 착석!)
팬텀 비올레타?:(매운맛 접시 보며) 매운거 좋아하나봐요....
단오: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사실 캡사이신과 저는 운명이 아닐까요?
팬텀 비올레타?:흐음. (접시 한번 보고 당신 얼굴 봄) 확실히 그래 보이긴 하네요;
이렇게 먹으면 속은 안아파요?
단오:?
왜 아파요?
팬텀 비올레타?:?
단오:?
팬텀 비올레타?:그렇구나.... (허허..... 침착하게 자신이 가져온 음식 먹기 시작한다)
단오:(ㅎㅎ)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뷔페에서 마음껏 가져오면 됩니다.
단오:(목구멍에다가 음료샤워 시켜주는 중;;)
팬텀 비올레타?:;; (테이블에 있는 와인병 들어보이며) 와인 괜찮아요?
단오:굿와인
굿와인
쏘..베리..딜리셔스.
팬텀 비올레타?:(푸흡)(각자의 잔에 레드 와인을 반정도씩 따른다)
(그리고 와인잔을 들고..) 자, 건배~
단오:건배~~
경쾌한 와인잔의 소리가 들립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기분이 좋습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에서 당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그는, 아직도 가면을 벗지 않네요.
먹는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팬텀 비올레타?:(받아온 스테이크 슥슥 썰어서 먹는다)(념)
단오:아 거참 가면 불편할텐데 안 벗어요?
팬텀 비올레타?:(움직이던 식기가 멈칫) 음, 저는 오늘 팬텀 비올레타니까?
단오:컨셉 충실하시네요..
그런 당신을 위해
제가 샴페인을 기깔나게 까보도록 하죠 (;;)
팬텀 비올레타?:오우, (가면때문에 안 보이겠지만 기대하는 눈빛으로 보는중;)
단오:(ㅋㅋㅋㅋㅋ)(와인잔 탑 쌓아서.. 높곤 현란한 술자리 기술을 보여주는중)(뭐하는 얘지?)
샴팡!
팬텀 비올레타?:와;
단오:하이
샴팡!
팬텀 비올레타?:하이
단오:당신이 오늘의 비올레타!!!!!!!!!!! (기깔나게 샴페인 뿌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오:(와인잔 건네줌)
팬텀 비올레타?:(빵터져서 끅끅대며 웃느라 잔을 겨우 건네받았다) 아니, 이게 뭐에요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너무 잘하는데!!
단오:원샷으로 들이켜요
언니, 역시 원샷이겠쬬 설마 투샷은 아니겠
쬬?
(하는것만 봐선 이미 취함;;;;;;;;)
팬텀 비올레타?:아 당빠 원샷이죠~~~ (호쾌하게 샴페인 원샷!)
단오: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쭉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거야~~ 내 어깨를 봐~~ 탈골됐잖아~~
아 신난다!!!!!!!!!!!!!!1
팬텀 비올레타?:재미난다!!!!!!
아~~이 경찰관님 좀 놀줄아시네
단오:Latte is horse~ 놀 줄 아는 놈이였어~~
팬텀 비올레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오:갈때까지 가자!!!!!!!!!!!!!!!!!!! (입 속에 샴페인샤워 시켜줌;;;)
팬텀 비올레타?:(박수짝짝;)
단오:아. 너무 신나버려서 주채를 못 해버렸네요.. (머쓲!) (ㅎㅎ)
주변에서 이쪽을 쳐다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별로 신경쓸 건 아닌것 같네요 ^^;
팬텀 비올레타?:아~~ 이 정도로 재미있는 분이실줄이야... (너무 잘먹고 잘웃었다;)
단오:(오랜만에 넘 신나버리며)
그러고보니 여기 왜 왔더라
단오:(조사?)
무엇을?
단오:(보석을?)
관찰 롤!
단오: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단오:내 이름은 코단 탐정이죠
쫓아갈까?
팬텀 비올레타?:이욜..
단오:수상해보이군..
팬텀 비올레타?:흠, 촉이 오네요. 따라가죠.
단오:가자!
그를 쫓아가려고 레스토랑에서 나서는데, 누군가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그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단오:?
바로 따라가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 잠시만요!
단오:예?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 저기, 혹시... 셜록 홈즈 분장하고있던 남자분 보셨나요?
단오:예? 아뇨.. 같이 있지 않으셨나요?
그녀는 다소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 그와 함께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단오:허음.... 어디 갔는지 감이 잡히지 않으신가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 사실... (목소리를 낮추고 작게 속삭인다) 그는 초대장을 받지 못해서 몰래 들어온 거라고 했거든요.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거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고요.
단오:.
(이건 내가 할 말이 없는데?)
일단 저희가 찾아보도록 할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 그리고 그 사람뿐만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몇몇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좀.. 느낌이 안 좋네요. 일단 부탁좀 드려도 될까요?
단오:흠...
좋아요
한 번 찾아보죠..
괴도 왓슨 사건의 냄새가 난다
이 탐정이 사라진 사람의 행방을 찾아보지!!
팬텀 비올레타?:걱정 마세요, 여기 이 분은 코단 탐정님이라고 하시니까. 문제없을거에요~
단오:일단... 뱀파이어놈이 수상하니깐.. 휴게실로 가볼까?
붉은 드레스의 여성: 감사합니다. 혹시 그 사람을 만나면 제가 찾고있다고 좀 전해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팬텀 비올레타?:좋아요, 일단은 그게 우선일 것 같네.
단오:좋아! 가자~~
휴게실로 내려왔습니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단오:체력만 좋은 사람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단오:흠.. 이런건 서가에서 책 뽑으면 비밀의 문이 열리던데..
서가부터 봐야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자료조사 롤~
단오:
자료조사
기준치:55/27/11
굴림:66
판정결과:실패
.
“탐사자,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힐링 서적을……
단오:아니
아니, 지금은 실패할 수 없어요!
단오:안괜찮아
강행!!!
팬텀 비올레타?:진정해봐요 (;;
단오:노빡꾸!
팬텀 비올레타?:여기.. 이거 좀 수상한데~ (낡아보이는 책 한 권을 뽑아낸다)
낡은 기도서... 입니다.
단오:기도서?
취향..참...
팬텀 비올레타?:(푸흡)
읽어볼래?
단오:당근빠따지
펼쳐는! 봤습니다만...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이게 뭐지... 라틴어인가?
단오:고놈..취향.. 참..
내용은 잘 모르겠다만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이성 롤
단오: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57
판정결과:실패
팬텀 비올레타?:뭐하는 책이길래 슬쩍 보기만해도 소름이 끼친담
이성 감소 1d5
단오:
rolling 1d5
(
1
)
=
1
내 추리가 틀렸군...
어휴 몰라, 책을 덮습니다.
그러자.. 작은 메모지 한 장이 떨어집니다.
단오:?
팬텀 비올레타?:이게 뭐지... (주워서 메모 내용을 확인한다)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단오:???진짜 사이비인가봐
팬텀 비올레타?:오~~~ 엄청 쎄한데.
단오:(바로 실행에 옮기러 감)
어디로?
단오:창문!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단오:냄새가 난다.. 냄새가..
(시계방향으로 세바퀴 반 돔)
뱅글뱅글
...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단오:아니 이게 뭔
팬텀 비올레타?:뭔가 더 필요한가..?
단오:그럼.. 테이블 한 번 보자..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오:(꽃병엎음;)
으려고했는데
어라?
테이블에 접착되어 있는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돌릴 수 있는 것 같네요.
단오:아! (시계방향으로 세반퀴 반 돌림)
도르륵도르륵
꽃병을 세바퀴 반 돌렸습니다...
.....
그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더니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팬텀 비올레타?:오.
단오:와 해ㄹ포터다 해리ㅍ터
듣기 롤!
단오:
듣기
기준치:65/32/13
굴림:98
판정결과:실패
뭔가...
사람...? 의 소리가 들린 것도 같은데.
확신할 수 없군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단오:으으음..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단오:엽세요
아예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팬텀 비올레타?:흐음, 역시 경찰이었잖아요. 확신은 하고 있었지만~
(팔짱끼고 당신을 바라본다) ...어떻게 하실 거에요? 돌아갈거에요?
단오:아~~ 거 참 사소한거에 따지지 맙시다 ㅎㅎ
제가요?
가오가 있지
내려간다
팬텀 비올레타?:이야, 역시 경찰관님. (박수짝짝!)
단오:갑시다~~~~!!!!!
팬텀 비올레타?:좋아요, 갑시다~~~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래로 갈 수록 전파가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의 소리도 더는 들리지 않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단오:이열..
팬텀 비올레타?:아주아주 수상한 곳인걸...
단오:비밀의 방이다..
거대한 문.. 열자!
팬텀 비올레타?:(해ㄹ포터..)
단오:끽해야 죽기밖에 더하겠어?
팬텀 비올레타?:?
저기.. 목숨은 챙기시고.
여기 떨어트리셨네.
단오:?
팬텀 비올레타?:(등 팡 쳐준다) 자, 다시 잃어버리지 마시고요!
문을ㅋㅋ 열려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잠겨있습니다.
단오:아!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단오:근력판정으로 부숴도
팬텀 비올레타?:힘쓰기 전에 주변을 한 번 둘러보는게 어때요;
단오:...^^
팬텀 비올레타?:벽이라던가... 어디 예비용 열쇠가 있을수도 있으니까.
단오:(벽..더듬더듬..)
관찰 롤
단오: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단오:으엑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단오:화가난다
팬텀 비올레타?:아이고, 문이! 열려 있었네~~!!
단오:...
근력판정으로 한대 쥐어박기 가능한가요? (;;;;;;에바임;)
팬텀 비올레타?:아 아 저기 잠시만요, 제가? 말이죠? 일단 나가고나서 쥐어박아도 되지 않을까요? (슬슬 피함;)
단오:...(지긋..)
(주먹꽉..)
팬텀 비올레타?:커흠(헛기침)
하여튼..
느낌상 이 안이 핵심일 것 같은데.
들어가실거죠?
단오:당근
빠따지
들어갈까!
단오:가자!!!!!!!!!
킵고잉!!!!!!!!!!!!!
셜록 홈즈 옷의 남성: 가자!!!!!!!!
팬텀 비올레타?:?
단오:?
미안
단오:너 뭐야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진짜
문을 열자,
셜록 홈즈 옷의 남성: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단오:예?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단오:옴마야 저게뭐람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성 롤
단오: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성 감소 1
셜록 홈즈 옷의 남성: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단오:저건..
정신력 롤
단오: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75
판정결과:실패
이런 보석이라면, 다른 이가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당신은 보석을 향해 나아갑니다.
팬텀 비올레타?:경찰관님?
그가 당신을 잡아끕니다.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놓습니다.
팬텀 비올레타?:잠깐 얼이 빠지신 것 같았는데.. 괜찮으신거죠?
단오:어.. 그럼요!
(들킬뻔)
팬텀 비올레타?:좋아요, 그럼... (작게 심호흡 하고 작은 나이프 하나를 건넨다)
단오:이게..뭐에요?
나이프?
팬텀 비올레타?:인질들 풀어줘야죠.
왜 이런 걸 가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단오:아..예..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단오:가만히 있어
단오:진정해
기다려
앉아
기다려
옳지~
개..?
팬텀 비올레타?:금방 풀어줄테니까, 계셔봐요... (슥슥 밧줄 풀기..)
단오:ㅎㅎ..ㅎ..
셜록 홈즈 옷의 남성: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단오:아 아까 붉은..
야!!!!!!!!!
사람말을듣고가!!!!!!!!!!!!!!!!!!!
팬텀 비올레타?:(어우 귀청 떨어지겠네)
여기 갇혀있었으니까 이해해주자고요.. (어깨 톡톡..)
단오:씁.. 내가 착해서 이해한다
근데 진짜 여긴 뭐하는 곳이죠?
사이비 인정하고요~
팬텀 비올레타?:흐음, 글쎄요? (슬슬 제단으로 다가가더니 빙글빙글 주변을 맴돈다)
하여튼 뭔가 뒤가 구린 곳이라는 건 알겠네요~
단오:위대한...신을 모신다고 했었나?
누굴 모시는겨? 비현실적이네~
그래서 그 보석은 어떻게 된거죠?
팬텀 비올레타?:글쎄요, 그 위대한 신인지 뭔지가 내려준 선물같은거려나.
(한참을 제단 주위를 맴돌다가 개운한 얼굴로 돌아온다) 좋아, 다 됐다~
단오:뭐가 돼요?
팬텀 비올레타?:음, 아마 형사님의... 건수가?
보너스 받으시면 나중에 한 턱 쏘세요.
단오:누군지 알고요;
팬텀 비올레타?:아하하, 그건 그렇네요!
그럼 일단 나갈까요?
단오:그럽시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누구 맘대로!
탕,
단오:아진짜깜짝아미친아!!!!!!!!!11
야!!!!!!!!!!!!!!!!!!!!
비올레타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단오:뭐야뭔데
아차 하는 순간 그가 당신의 어깨를 짚으며 휘청입니다.
자신의 가슴께를 짚은 그의 하얀 장갑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단오:뱀파이어놈 법도 어기네!!!!총기소지불법인거 몰라?!?!!!?!!!!!!!!! 걸리면 뒤졋어
아 너는 왜
뭐야뭔데진짜뭔데
팬텀 비올레타?:경, 경찰관님...
그의 호흡이 점점 약해지다가 바닥으로 풀썩 쓰러집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단오:으악 저것도 미쳤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단오:선빵필승!!!!!!!
근력판정합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저짝이 총들고있는데? (;;;;;
단오:뭐래 이 사이비가!!!!!!!!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단오:나도 총 있지 않을까?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단오:????
저리가
오지마
꺼져
전투 발생
단오:으아악
순서: 사교도 - 단오
1라운드
아니 미안 단오가
먼저야!!!!!!!!!!!
단오의 차례
단오:(ㅇㅋ)
(장검판정가능한가요)
장검??????? 아쉬발졸라오진다
단오:(경찰봉쯤은...있지않을까?)
무기는 있어?
아하
단오:(데미지... 뭐로 설정하죠 4?)
ㅇㅋ 1d4로 ㄱ
단오:
경찰봉
기준치:11/5/2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3
험마야
극단적 성공이므로 최대 데미지 4
단오는 경찰봉을 휘둘렀습니다. 사교도에게 직격으로 들어갔네요.
빡!
사교도의 차례
아맞다회피
하지마 그냥 (?)아냐 하자..
후레키퍼라 죄송합니다 (머슥) 이제 그만튀어나와야지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
Dodge Roll
기준치:50/25/10
굴림:80
판정결과:실패
예 찰지게 맞았습니다.
단오:ㅋㅋ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자식이!!! (단오를 향해 권총을 겨눈다)
권총
기준치:30/15/6
굴림: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6
너가 그래도 되는거냐?
단오:미친거아냐?
회피호피
회피 롤;;;
단오:
회피
기준치:55/27/11
굴림:71
판정결과:실패
아나ㅋ
총알이 단오의 어깨에 정확히 꽂힙니다...
단오:저 중상이라 건강판정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읍..스읍.. 건강...
단오: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야 사교도 니가 이러면안되지 휴
단오:휴!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만 다행히 정신줄을 붙잡았습니다.
2라운드
단오의 차례
단오:
경찰봉
기준치:11/5/2
굴림:60
판정결과:실패
피해:3
부상 때문일까요,
아까 찰지게 들어갔던 경찰봉이 이번에는 빗나갑니다.
단오:
경찰봉
기준치:55/27/11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4
앗..됏구먼
단오는 이 나라의 미래니까 초록주사위로 갑니다.
야니가뭔데나한테총을쏴!!!
경찰봉으로 사교도를 다시 한 번 후려패봅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회피한다)
Dodge Roll
기준치:50/25/10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우 근데 이걸 피하네
단오:(샛...기..)
저 색기... 용서치않으리...
사교도의 차례
그가 다시 한 번 당신에게 총을 겨눕니다.
아, 이번엔 진짜 위험한데. 그런 생각을 하는 동시에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단오:다행..
어 잠시만 괴도씨는?
괴도씨는?
단오:살펴보자;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만,
이게 무슨 일이죠?
쓰러져있던 그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단오:??
분명히 치사량의 피를 흘렸어요.
그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요.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단오:새...끼가..?
설마..?
지능 롤..?
단오:진짜...?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처음부터 자신을 경찰관으로 확신하던 것,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분명히 문이.. 잠겨있었는데 어느새 열려있었고 말이죠.
단오:저...저...저 놈...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단오:ㅎㅏ...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단오:(짜..증..)
…….....
............……젠장, 속았다!
화가.. 많이 났나요?
단오:분노게이지 100%
이성 롤.. ^^
단오:
SAN Roll
기준치:48/24/9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용서할수없다
이성감소 1d3
단오:
rolling 1d3
(
1
)
=
1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단오:그래...한 건 했다..그래도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단오:용서못해
생각해볼까요, 단오.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단오:보석..?
자...
한 달 전의 그 사건에서, 그가 홀연히 사라지기 전에 왼쪽 귀를 만졌던 것 같아요.
혹시.. 귀걸이에 무슨 장치가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그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
이 건물의 구조는 1층이 휴게실, 2층이 식당, 3층에 기도실, 그리고 옥상.
단오:옥상가자
당신을 옥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원래라면 꽁꽁 잠겨있었을 옥상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 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비올레타:문은 닫고 들어오셔야죠! 혼자 오셨나요, 경찰관님?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단오:저..저...
팬텀 비올레타:(와아아) 많이 화났어요?;; 표정 장난아닌데;;;
단오:야!!!!!!!!!!!!!!!!!!!!!!!!!!!!!!!!!!!!!!!!!!!!!!
팬텀 비올레타:어우야
단오:너 잡히면 가만안둬!!!!!!!!!!!!!!!!!!!!!!!!!!!!!!!!!!!!!!!!!!!!!!!!!!!!!!!11
오늘 너 죽고 나 죽는다
팬텀 비올레타:흐갸악
이렇게 달려드시면! 얘기할 시간도 없겠네! 그럼 다음에 또 봐요!!!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단오:이리와!!!!!!!!!!!야!!!!!!!!!!!!!!!!!!!!!!!!!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어떻게 할까요?
단오:투척으로 경찰봉 던집니다
미치겠네 함가자
단오:
투척
기준치:20/10/4
굴림:52
판정결과:실패
경찰봉은 옥상 너머 아래로 떨어져버렸다...
단오:이렇게 된거 이판 사판이다
내가 뛰어듭니다
그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자식 이리와!!!
단오:야!!!!!!!!!!!!!!!!!!!!1
팬텀 비올레타:아니, 잠깐만!!????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당신이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괴도는 드물게 당황한 것 같습니다.
단오:너...잘 만났다...
(쉬..익..)
팬텀 비올레타:아니, 경찰관님 너무 난폭하잖아요!! 아니 저기요~!! 그게요!!
단오:오늘... 둘 다 죽자 그냥
팬텀 비올레타:제가요!!!!!!
단오:죽자고
팬텀 비올레타:아니요!!!죽기싫은드에엑
단오:죽자!!!!!!!!!!!!
팬텀 비올레타:살려주세요 아니 제가말입니다 아니!!!!!
단오:변명따윈
필요없어!!!!!!!!!!!!!!!!!!!
팬텀 비올레타:제가 인질도 막 풀어줬구 응? 아니 선생님 진정하시고요 잠시만요
단오:진정?
그게뭐지?
팬텀 비올레타:ㅈ가.. 제가? 제가? 아니? 선생님..
단오:너를 위한 평화라는 이름의 주먹은 있어..
팬텀 비올레타:보석때문에그러신거면!!!!!돌려드릴테니까!!!!!!!!!!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네? 응?
단오:보석도 훔쳤어 이자식?
팬텀 비올레타:(아차.)
단오:너 오늘 잘 걸렸다
팬텀 비올레타:아, 선생님.
단오:
팬텀 비올레타:경찰관님.
단오:
팬텀 비올레타:제가...아니..그게..
우리 막 샴팡콜도 하고 어 그랬잖아요?
단오:변명은... 경찰서 앞에서 하지?
팬텀 비올레타:으아아
단오:우리 재판에서 찐하게 얽혀볼까?
당신은... 그를.. 잡아가나요? (ㅋㅋ)
단오:당연
하지
팬텀 비올레타:아 정말,... 나.. 나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 구하려고 그런거라니까! 응? 아 경찰관님...
단오:몰라
너한테 쌓인게 많아서 눈에 뵈는게 없다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당신은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찰캉,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단오:고소 이즈 저스티스
아아, 속이 시원해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선행?
좋은 일?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팬텀 비올레타:하아.....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와 보석도 압수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뒤이어 올라온 경찰에게 괴도놈을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아아─ 죽이는 달이다─.
이로써 한 건 해결!
단오:해결!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상산지뭔지: 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단오:ㅁㅝ..?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단오:(솜씻너됨)
팬텀 비올레타의 화려한 탈출 소식입니다.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젠장,
대체, 어떻게?!
제 분에 못이겨 쓰러지기 직전인 당신에게 깜찍한 상자 하나가 배달됩니다.
단오:구급차 좀 불러줘요 홧병나서 쓰러지기 직.....어?
뭐야 이건
이건 또 뭐야 하는 눈으로 열어보면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수제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보라색 제비꽃 한 다발이 들어있습니다.
귀걸이는 두개가 한 세트잖아요!
하나는 경찰관님 선물로 드릴게요~
단오:저..저...저!!!!!!!!!!!
아참, 다음엔 좀 살살 해주세 ^^
단오:(뒷목잡음)
요...
“팬텀 비올레타!!!”
당신은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1.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KPC 체포 후 도주 / 탐사자 생환
보상 :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보라색 제비꽃 귀걸이 한쪽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