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pg 플레이 로그/COC

[정원나비] 팬텀 체리 블로썸! ~저주받은 보석~ (2020. 03. 18.)











팬텀 체리 블로썸!
~저주받은 보석~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상사: 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체리 블로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3월 18일 저녁 8시 30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아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분홍 벚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상사: 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나비:(침착하게 벚꽃 찢고 싶다는 마음 욱여넣으며)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분홍 벚꽃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상사: 이봐, 듣고 있는 거야? 신입이 벌써부터 기가 빠져서는, 에잉, 쯧쯧……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동료1: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동료2: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료1: 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 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팬텀 체리 블로썸이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동료2: 나비씨도 이제 완전 경찰같아요~ 서에 들어온 게 엊그제같은데.
동료1: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이제 1년 밖에 안됐다고?
나비:어~ 아하하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동료2: 아하하, 그랬었나. 그런데 나비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지능 판정
나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 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떨리기만 합니다.
원래 같았다면 서 내에서 경력이 가장 적은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높으신분인지뭔지: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하여튼상사: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높은사람: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교육, 예술, 감정 중에 자신있는거로 판정?
나비: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잘 그린, 값비싼 그림처럼 보이긴 하네요.
이쪽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미술관을 찾는 모든 사람이 이 그림을 먼저 보러 가는 걸 보면 분명히 훌륭한 그림이겠죠?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당신은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하고……
신입:아, 모자.. 떨어졌... (어설프게 모자 주섬주섬..)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거기, 조용히 하게!
신입:죄, 죄송합니다아!
모자는 제대로 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신입:(허둥....)
나비:(모자 씌워줌...)
(? 아니 제대로 고쳐준다고)
신입:(제대로 씌워짐) 앗, 가 감사합니다.
신입 경찰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합니다.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모양이에요.
예고 시간 5분 전!
신입:저기, 제가 이런 임무는 처음이라 그런데...
팬텀, 체리..?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앞에 기자도 엄청 몰려와있고...
나비:어우, 그럼요~ 대놓고 절도죄 저지르겠다고 광고하고 다니는데 도통 잡히질 않으니까요.
괴도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핸드아웃~
나비:도대체 얼마나 신출귀몰한 건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는데. 사실 저도 오늘 처음 보는 거거든요.
신입:우와...
나비:원래 특별한 이름은 없었는데, 예고장에 항상 벚꽃을 같이 넣어두어서 체리 블로썸이라고 부른대요. 범죄자가 그냥 범죄자지 뭘 그렇게까지 부르는 건진 모르겠다마는...
신입:뭔가 엄청 대단한가 봐요. 웬만한 범죄자들이면 제 무덤 파는 짓일텐데.
선배는 어때요? 그 괴도? 역시 싫어하시려나.
나비:음~ 아무래도 범죄자니까요. 유명하고 값비싼 것만 훔쳐가기도 하고.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인데 좋아하긴 어렵죠?
신입:하긴, 그래야 정의로운 경찰이죠. 저도 선배에 뒤쳐지지 않게 힘내야겠어요~
심리학 판정
나비: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대단한데
어라?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휘파람을 불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신입:선배, 손전등 챙기셨어요?
바로 옆에서 속삭임이 들립니다.
신입:저는 놓고 왔나 봐요, 없네. 하여튼 칠칠치 못 한 신입이라니까.
그 말을 듣고 당신은 허리춤을 확인하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의 손전등도 보이지 않아요.
분명 가져왔는데 말이에요.
신입:그래도 요즘은 스마트폰에 플래시 기능이 있어서 다행이죠~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나비:어, 어...? 어...?
신입:슬슬 예고 시간인 것 같은데.
시간이 정확히...
6, 5, 4......
나비:ㄷ, 당신...
3
2
나비:신입 맞아요?
1

"Go~ Shoot!"

팬텀 체리 블로썸:아, 이건 너무 올드한 멘트려나?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나비:(괴로워하며...)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이런 상황에서도 막힘없는 지휘! 이야~ 멋져요. 역시 우리나라 경찰은 대단하네요! 자부심을 느껴요!
그런데~? 어쩌나. 물건은 이미 챙겼거든요.
나비:ㅁ, 뭐. 뭐? 뭐?!?!
팬텀 체리 블로썸:언제 제가 아리아드네를 가져간다고 말이라도 했답니까? 저도 가끔은 좀 편하게 가야죠.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나비:아 아니 아니...!!! 아니!!!(모자 집어 던짐)
팬텀 체리 블로썸: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 그럼~ 오늘은 이만───!!!
잠깐만요, 나비!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나비:야!!!!!!!!!!!!!!!!!!!!!!!!!!!!!!!!!!!!
괴도, 팬텀 체리 블로썸잖아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근접격투 판정!
나비: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거기 서 이 자식아!!!!!!!!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팬텀 체리 블로썸:자, 자 잠깐만, 나 뼈 부딪혔어요!!!!!
나비:어쩌라고!!!!!! 내 알 바야?!?!!!!
너 도망치기만 해 봐!!!
팔다리가 엉키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관찰 판정~
나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팬텀 체리 블로썸:타임, 타임!!!!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나비:너 지금 뭐하려는 거야!!!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당신의 손에는, 찢어진 조끼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나비:...하!
하...!
……
나비:하!!!!
……그런 일이 있었죠.
^^;;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체리 블로썸이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1: 나비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잡을 뻔 했는데, 아깝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체리 블로썸이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가장무도회에 대해 조사한다면, 자료조사 판정
나비: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장무도회가 열리는 장소는 ‘야수회’라고 불리는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입니다.
아주 귀한 보석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도네요.
동료2: 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얘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동료1: 아, 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나비:어~ 저는 좋아요~
동료2: 저사람은 저번에도 저거 시켰으면서, 파인애플 싫다니까요..
오늘 점심은 피자인가 봅니다.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지능 판정
나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분홍 벚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정장이나, 코스튬을 갖추기엔 여력이 없단 말이죠.
당신은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동료1: 아, 피자 온 것 같네. 나비씨! 피자 좀 받아주세요!
나비:앗 네넵~ 다녀올게요!(도도도 피자 받으러 감)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배달부: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때!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엔 웃음기가 담겨 있네요.
나비:앗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고된 일인데도 이렇게 잘 해주는 건……
당신이 경찰이라서 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경찰 앞에서는 모두가 법규를 준수하잖아요.
배달부:아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무슨 피자를 가장 좋아하세요?
듣기 판정?
나비:(듣기 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요런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아니 괜히 말 붙이는 것도 그렇고,
아, 좀, 수상하단 말이죠.
나비:(찝찝하지만... 아무튼 아닌 척 괜찮은 척)음~ 저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요! 그래도 제일 자주 먹는 건 페퍼로니?
배달부:그러시구나~ 그럼 다음에 서비스 한 판은 별 말 없으시면 페퍼로니로 해드릴게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 아, 아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눈이 마주치면 배달부는 멋쩍은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은 변명을 합니다.
나비:어어... 괜찮으세요?
배달부:아, 이게 참, 한 달 전에 다친 건데 아직도 안 나아서요. 참,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는데 운이 나빴지....
나비:(빠져나간다는 소리에... 파칭하고 뇌에 힘이 들어간 기분이지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봅니다.) 저런... 많이 아프세요? 파스라도 붙여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안으로 들어오세요.
배달부:예? 에,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요! (다급하게 손사래 젓는다) 아유 우리 경찰관님은 너무 친절하시네요, 하하, 하하하. (어색하게 계속 웃다가...;) 아...저 다음 배달 가야돼서! 가보겠습니다!!
요상한........ 배달부는 그렇게 도망치듯 오토바이를 타고 떠납니다.
나비:(수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도로 들어갑니다. 다음에도 배달을 시켜봐야겠군...)
저거, 아무래도 그놈같은데............
찜찜...................
왜 여기까지 온 거지.....
무슨 정보라도 얻으려고 왔나....
미묘합니다...........
나비:(참... 할 짓도 없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ㅋ ㅋㅌㅋ ㅋㅋㅌㅋㅌ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당신은 그 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어쩐지 주변에 시도 때도 없이 괴도가 돌아다녔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피로합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체리 블로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체리 블로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74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졸라많네
나비:(머리에 힘줘서 스트레스를 버팁니다)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일단, 둘러보자면...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현재 당신은 본회장에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나비:(흠.... 일단 밥부터 먹읍시다.)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레스토랑으로~
가다 보니,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집니다.
나비:...?(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나비:(으... 사이비...)
말을 걸면 무언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비:(모르는 척하고... 갈 길 가고 싶은데... 안 되겠네)
(선한 마음으로 그쪽으로 다가갑닌다.)
갑니다.)
선한 나비
누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볼까?
나비:(드레스를 입은 여성부터 차례대로 말을 걸어봅니다.)
좋은 밤이네요~ 그쪽도 혹시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붉은 드레스의 여성:어머, 안녕하세요. (아주 꾸벅 인사를 한다) 저희는 아직 식사를 하려던 건 아니지만... 당신의 복장이 멋있어서 바라보고 있었네요.
경찰복인가요? 정말 잘 어울려요.
(마주................)
나비:아하하~ 감사해요. 그쪽도 드레스 정말 화려하고 잘 어울리시네요.그러고보니 오늘 여기에 팬텀 체리 블로썸이 온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럼요, 그는 유명인사잖아요. 범죄자긴 하지만... 퍼포먼스 때문인지 인기도 많고? 그를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비:세상에, 정말요? 어지간히도 인기가 많나 보네요... 꽤 재밌는 해프닝이 될 것 같지만 파티를 망치진 않았으면 하는데.
왜 굳이 이곳으로 오려고 한 건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팬텀 체리 블로썸이 뭘 훔치려고 여기까지 오는 건지 전 도통 모르겠네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설마 제 목걸이를 훔려가려고? 아, 이건 농담이에요~ 제가 가장 아끼는 목걸이거든요.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거라서.. 이걸 잃어버리면 너무 슬플 거에요.
괴도가 노리는 건 아마... '그' 보석이지 않을까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나비:하하하~ 농담이라고 하기엔 정말 탐스럽게 생겼네요, 그 목걸이! 그나저나 '그' 보석이라뇨? 사실... 제가 여기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파티도 처음이고...
붉은 드레스의 여성:(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서 호호 웃는다) 감사합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말씀도 멋지게 하는 분이시네요. 보석은....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다고 들었어요,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나비: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을 뿐인 걸요~ 황금빛 보석이라, 팬텀 체리 블로썸이 탐낼 만도 하네요. 듣기로는 귀한 것만 훔쳐간다고 했으니까...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그걸 무슨 수로 찾아내려고 당당하게 예고장까지 날린 걸까.
붉은 드레스의 여성:글쎄요, 알아보고 싶어도 정보가 거의 없던데.. 괴도만 알 수 있는 정보통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 여성분께 들을 만한 건 다 들었다.
나비:(다음 타겟을 노리는 눈과 웃는 얼굴로 탐정 옷을 입은 남성을 바라봅니다.) 멋진 코스튬이네요~ 혹시 팬텀 체리 블로썸을 잡으러 온 셜록 홈즈?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이야, 역시 경찰관님은 눈썰미가 다르십니다. 저도 오늘 이 곳에서 그 괴도를 잡고 싶네요!
나비:하하~ 경찰복을 입었으니 오늘만큼은 저도 홈즈 씨처럼 체리 블로썸을 반드시 잡아내고 싶네요! 그런 의미로 협조 좀 해 봅시다!
홈즈 씨, 체리 블로썸에 대해서 아는 거 있나요? 원래 수사물같은 거 보면 경찰보다 탐정이 더 유능하고 똑똑하던데.
셜록 홈즈 옷의 남성:크으으... 뭐 좀 아시는군요. 추리 소설에서 경찰이 놓친 범인을 잡는 것이 바로 탐정의 역할이죠!
좋습니다, 협조라... 그렇다면 역시 괴도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려나요?
나비:듣기로는 야수회에서 귀한 보석을 갖고 있다면서요? 그 괴도 녀석, 귀한 거라면 뭐든 다 훔쳐가니까요. 아~ 경찰이 아니라 왓슨으로 분장했으면 홈즈 씨랑 환상의 호흡으로 괴도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홈즈 씨라면... 괴도가 이곳에 어떻게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나요? 역시 가장무도회에 초대받은 것처럼 오겠죠? 그렇다 해도 보석의 위치는 아무도 모를 텐데...
셜록 홈즈 옷의 남성:가장무도회에 초대받은 척 하며 들어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몰래 들어올 수도 있고요. 괴도라면 변장을 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는 아마 팬텀 체리 블로썸 모습 그대로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곳에 괴도 분장을 한 사람이 저렇게 넘쳐나니까요. 하여튼... 이미 이 곳에 괴도가 와 욌다! 가 제 생각입니다.
귀한 보석.... 확실히 귀하다면 귀한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 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고 하던데, 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나 뭐라나. 괴도가 왜 그런 걸 훔치려고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나비:오... 역시 명탐정은 달라.(고갤 주억거리며 말하였다.) 눈썰미가 남다르시네요. 하긴... 여기에 괴도 분장한 사람만 해도 족히 70은 넘어보이니까...
그나저나 저주받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혹시 못 훔쳐가게 하려고 그런 소문이라도 만든 건가...? 괴도 녀석도 정말 이상하네요. 혹시 오늘 파티에 선보이기라도 할 작정인가?
셜록 홈즈 옷의 남성:뭐어,.. 그런 가능성도 있겠네요. 하긴 저주받은 보석이라니.. 누가 그런 걸 귀하게 여기겠어요. 하여튼, 왠만해서는 제 손으로 괴도를 잡고 싶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의 손에라도 잡히는걸 꼭 보고 싶습니다. 오늘이야말로 볼 수 있겠죠?
나비:어우, 당연하죠! 여기에 바로 셜록 홈즈가 있는데! 안 잡힐 리가요. 명탐정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나비의 입담에 박수를 보낸다
나비:(칼같이 뱀퍄한테 고개를 돌립니다.여전히 웃는 낯입니다.) 와, 아주 근사한 분장이네요! 흡혈귀인가요? 조금 귀족같은 느낌도 나고?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안녕하세요. (공손하게 마주 인사한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복장도 아주 멋집니다.
나비:아하하, 감사해요. 경찰도 아닌데 경찰복같은 걸 입고 있으면 어색한 티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덕분에 한시름 놓았네요.
그러고보니 그 얘기 들으셨나요? 오늘, 여기에 팬텀 체리 블로썸이 온다던데... 진짜일지... 저는 영 믿음이 안 가네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그 괴도 이야기군요.... (작게 한숨을 쉬곤) 우리 야수회는 매 년 이 가장무도회를 열고 연회를 즐겼습니다. 이런 연례행사에 그 괴도가 온다는 예고가 있었다니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나비:그러게나 말이에요... 그 괴도 때문에 연회가 난잡해질 걸 생각하면 답답할 노릇이에요. 주제도 모르고 '그 보석'을 노린다니... 참 웃기지도 않지.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제 말이 그 말입니다. 게다가 그 보석은 야수회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보물입니다. 훔쳐가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요! (언성을 높였다가 이내 심호흡을 하고 차분해진다) 후우.. 오늘 이 곳에 사복경찰이 와 있다고 들었는데, 그 괴도가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나비:경찰들도 영... 믿기가 어려운데 말이죠. 괜히 우리 야수회한테 꼬투리 잡을까봐 신경 쓰이기도 하고... 혹시 그 보석이 어디에 있는진 아시나요? 거기 근처 기웃대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상부에서 확인해보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보석의 위치는 야수회의 간부들 외에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경찰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지요. 다 같이 모여서 경계하면 아무래도 눈에 띌 테니까요.
그나저나... 저희 야수회에 흥미가 있어 보이시는군요. 저희 위대한 신의 가르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오늘은 파티니까요. 괴도 같은건 잠시 미뤄두고 파티를 즐겨주세요.
나비:아무래도 귀한 거니까요. 경찰들이 그걸 알았다간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고... 아무튼 감사드려요, 뱀파이어 분께서도 모쪼록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빨린 표정으로... 레스토랑을 갑니다.)
어후... 기운이 빨립니다..
뭐라도 먹어야겠습니다.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레스토랑은 뷔페식입니다.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나비:(즐거운 표정으로 접시를 가져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쌓아올립니다. 자리는... 구석진 곳이되 레스토랑 전체가 잘 파악되는 곳으로요.)
음식을 잔뜩 챙겨 구석진 자리로 갑니다.
앉으니까 좀 살 것 같습니다!
나비:(배고픈 야생의 나비 한 마리는 음식을 보자 화색이 돕니다. 하지만 이성을 유지하겠다는 듯 침착하게 식기구를 이용해 천천히 음식을 섭취하네요.)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 중 수상해보이는 사람이 없나 확인하는 것까지. 직업정신이 아주 투철합니다.)
식사를 하며 성실하게 레스토랑을 살펴보는 직업청신 투철한 나비
그런데 당신에게 다가오는..사람이 있습니다?
나비:(의아한 눈으로 봄... 선배인가...?)
팬텀 체리 블로썸?:안녕하세요~ 혹시, 빈 자리면 앉아도 될까요?
나비:...아, 예. 자리 비었어요. 앉으셔도 괜찮아요.(호다닥 자리 만들어 줌...)
팬텀 체리 블로썸......
의 옷을 입을 사람입니다.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단정한 가면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체리 블로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나비:(흥미롭다는 눈으로 상대방을 빤히 쳐다봅니다.) 분장 퀄리티가 상당히 좋네요. 혹시 이런 쪽으로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인가요?
팬텀 체리 블로썸?:와아, 감사합니다. 이렇게 칭찬 들을 줄은 몰랐는데. (하하 웃다가) 으음, 그런 그쪽도 굉장히 리얼한데요, 정말 형사님 같아요~
관찰력 판정~
나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의 왼쪽 귀에만 분홍 벚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한쪽만 한 귀걸이라니, 독특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나비:(수상하다는 듯이 한쪽 눈썹이 올라갔으나, 자연스럽게 표정을 풀며 웃습니다.) 칭찬 감사드려요~ 친구들은 보면 고등학교 체육대회 반티 입은 것 같다고 막 놀리던데.
그쪽은 뭐 드시나요? 여기 피자가 맛있던데~...(귀를 가린 손을 흘긋 쳐다봅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귀걸이를 만지작 거리던 손을 자연스럽게 내린다) 앗, 그런가요? 그럼 저도 먹어봐야겠네요! 잠시만요, (자리에서 일어나 피자와 탄산음료를 챙겨서 금방 돌아왔다) 흐음, 뭔가 낯선 사람이 다가온 것 치고는 침착하신 것 같아요. 사실 좀.. 거절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 말하곤 피자 한 조각을 먹기 시작한다)
나비:아하하~ 본업이 서비스업이거든요. 사람 응대하는 건 익숙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밥은 같이 먹는 게 더 맛있으니까요?(웃으면서 음식을 마저 먹습니다. 눈은 귀걸이로 향한 채로요. 저 귀걸이는... 한 달 전에 봤던 귀걸이와 똑같이 생겼을까?)
완존히똑같이생겼다.
팬텀 체리 블로썸?:그렇구나~ 그나저나 피자 정말 맛있네요.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은데? (조금 호들갑을 떨며 남은 피자를 마저 먹었다) 나는~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오늘은 아는 사람이 초대받았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못 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대신 왔어요. 혼자 와서 좀 심심했는데 마침! 경찰복 코스튬의 사람이 있는거에요. 다른 괴도들이 오기 전에 제가 먼저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나비:그쵸? 역시 고급 파티는 좀 다르다니까요. 사실 저는 야수회 사람 아닌데 아는 사람이 초대장 남는다고 해서... 껴서 온 거거든요. 좀 환기하고 싶기도 했고~? 오~ 보통 괴도들은 경찰 코스튬 입은 사람 보면 피하던데. 신기한 분이네요~ 이것도 인연인데 파티동안 같이 다니지 않을래요? 같이 온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질 않아서...
팬텀 체리 블로썸?:그야, 괴도랑 형사 하면 멋지잖아요! 물론 진짜 괴도라면 피하겠지만 전 아니니까.. 선량한~ 시민이 경찰을 피할 필요는 없죠. 어울릴 사람이 없어서 쓸쓸했는데 형사님이 저랑 동행해주신다면야 저야 완전 감사하죠!
나비:흐응~ 좋아요, 그럼! 아, 저 리필 좀 해올게요. 다른 먹고 싶은 것들도 많아서~ 이따 후식까지 먹고 휴게실로 가지 않을래요?
팬텀 체리 블로썸?:형사님 정말 잘 드시네요, 하긴. 나라를 지키려면 잘 드셔야지.. (고개 끄덕...) 아, 나 휴게실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있는데.. 형사님만 괜찮으시다면~..
나비:음? 뭔데요? 아무래도 상관없긴 하다만... 같이 가는 입장이니 말은 해줄 수 있죠?
팬텀 체리 블로썸?:아, 당연하죠. 명색이 가면'무도회'인데 파트너가 없어서 춤을 못췄거든요! 괜찮으시다면? (한 곡 추시겠습니까? 느낌으로 오른손을 내밀어보인다)
나비:음? 아~... 그러고보니 무도회인데 춤출 생각을 전혀 못해봤네...(일해야 하니까....) 저 왈츠같은 거 하나도 모르는데~... 발 밟아도 괜찮으시다면야?(당신의 오른손을 가볍게 쥐며 말합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괜찮아요~ 저도 어설프니까. 적당히 분위기만 즐기고 오자구요~ (환하게 웃으며 손을 가볍게 마주 쥐었다가 놓는다) 그럼 일단 식사부터 마저 하죠!
나비:좋아요, 그럼 음식 마저 담으러 갈게요~(유유히 뷔페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저 자식 수상해 진짜 은근슬쩍 선배들한테 끌고 갈까? 고민하며 음식을 착실히 담아갑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묘하게 뒤통수가 따가운 기분으로 음식 챙기기;)
나비:(아까와 별 다를 바 없는 음식량으로 자리로 돌아옵니다. 달라진 건... 메뉴가 다르네요. 신기하게 전부 다요. 자연스럽게 밥을 먹습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오..... 좀 감탄하면서 맞은편에서 자신이 챙겨온 음식을 먹는다...)
나비:여기 파티... 오길 잘한 것 같네요. 요즘 팍팍하게 살았더니....
팬텀 체리 블로썸?:(정말 잘 먹는거 보고...매우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서비스업이라고 하셨죠, 엄청 힘들다던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나비:매일매일 퇴사하고 싶은 생각만 든다니까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좀... 서로 좋게좋게 살면 어디 덧나나.(연기입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오.....) 진짜요... 서비스업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는 건데, 무례한 사람이 너무 많다니까.. (옆에서 계속 맞장구 쳐준다)
나비:그나저나 대학생이라고 하셨죠? 지금 개강하지 않았나? 아는 동생들 보면 과제에 치여 살던데... 휴학이라도 한 건가요?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이, 뭐어............. 하루정도는... 놀 수도 있죠.......... (조금...찌그러졌음;)
수업...빠진것도..아닌데.... (중얼중얼)
나비:아... 뭐 그렇죠! 하루쯤이야 놀 수도 있고, 시간표 잘 짜서 공강인 걸 수도 있고~...? 어... 기분 나쁘셨어요?
팬텀 체리 블로썸?:아뇨, 그건 아니고... 갑자기 현실자각을 해서...
나비:(아... 어카지 귀엽다....)(오입임)
팬텀 체리 블로썸?:괴도는... 과제를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 (기적의 논리)
나비:음~ 신경쓰지 마요~! 모처럼 파티인데! 옛날 생각나서 말한 것뿐이고...
괴도는 과제로 루팡하는 건가요? 교수님은 학사경고로 돌려주실 텐데...
팬텀 체리 블로썸?:(슬..퍼짐....)
등..록금 냈는데... 학고는 안되지... 내일부턴 성실한 대학생이 될게요... (어쩐지 자기반성중...)
단 것좀 챙겨올게요.. (힝 하면서 아이스크림 가져왔다)
나비:(왠지 좀... 미안해진 얼굴과 아이스크림 보고 따라서 아이스크림 갖고 옴 단지... 3단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팬텀 체리 블로썸?:(아이스크림 먹고 조금 살아남)
나비:아,,, 이렇게 쉬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내일이 안 왔음 좋겠는데...(쉬는 거 아님 일하는 거임.)
팬텀 체리 블로썸?:(그 말을 듣고 푸흐흐 웃는다) 그러게요, 저도 내일이 안 오면~ 과제 안해도 될텐데~
나비:흐으음~... 사실 여태껏 쉬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게 좀 신기해요.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팬텀 체리 블로썸?:역시 사회인은 힘들구나.. 방학도 없고..
나비:뭐... 어차피 내일이면 다시 출근하지만~
방학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요... 하지만 돈 벌어야 하니까...
팬텀 체리 블로썸?:...얘기 듣고 있으니 졸업 안하고 그냥 대학생인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학교 계속 다니면 등록금이 계속 나가잖아 (무언가의 뫼비우스의 띠같다고 생각함)
나비:음~...(본인 대학생 시절 회상해 봄) 그건 아닌 것같아요. 졸업하는 게 더 낫긴 하다.
아이스크림 다 드셨으면 슬슬 일어날까요?
팬텀 체리 블로썸?:그래요? 그렇구나.. 힘내서 졸업..해야지.. (고개 끄덕이며 일어난다) 그럼, 본회장으로 갈까요?
나비:좋아요!(본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두 사람은 본회장에 들어섭니다.
무도회장에는 무도곡이 흐르고 있네요.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흠~ 그럼.. 한 곡 추시겠어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손을 내민다)
나비:하하, 잘 부탁드려요?(따라 미소를 그리며 상대의 손을 잡습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능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왈츠의 기본 동작은 숙지했는지 천천히 당신을 리드한다) 이렇게, 추는게 맞나..
나비:어.. 음... 맞지 않을까요?(실수인 척 간 보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리로 툭 쳐봅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어, 괜찮으세요? 내 스텝이 꼬였나.. (잠시 멈춰서서 자세를 다시 바로잡아본다)
오른쪽 무릎을 건드려도 딱히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비:(뭐지? 이 자식 아닌가? 아니... 그래도 족히 한 달은 지났는데 아직도 아픈 게 더 이상하겠다마는... 하지만? 얜 이상한 애가 맞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과 미안하다는 내색을 보입니다.) 헉, 죄송해요... 제 스텝이 꼬인 것 같은데... 아이돌 춤이면 몰라도 이런 춤은 도통 본 적도 없어서...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에요, 저희 둘 다 춤이 서투르니까 어쩔 수 없죠, (나름 그럴듯하게 당신을 턴 시켜주고 춤을 마무리하며 멋들어지게 인사한다)
나비:오~ 완전 있어보이는데요~ 괴도랑 경찰이랑 사이좋게 춤추는 모습이라니.(어지간히도 우스웠던 모양인지 작게 웃으며 어디서 본 걸 따라하듯 허리를 숙여 신사처럼 인사했지.)
팬텀 체리 블로썸?:(그 말을 듣고 쿡쿡 웃는다) 그런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형사님? ('형사님'이란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다. 마치 확신하는 것인 마냥)
나비:흔한 광경은 아니니까요? 쫓고 쫓았음 쫓았지, 이렇게 사이좋게 손잡고 있을 리도 없으니까~(능청스럽게 웃으며 당신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 힘이 들어가진 않았으나... 좀... 느낌이 쎄함.)
팬텀 체리 블로썸?:어라~ 뭐지, 제 춤이 그렇게 괜찮았나요? (잡힌 손목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지, 나도 참.. 자꾸 옆길로 샌다니까. 진짜 경찰 맞죠? 춤 추면서 무전기랑 이어폰 있는거 봤어요.
나비:너~무 재밌어서 한 곡 더 추고 싶더라지 뭐예요? 엥, 이거 그냥 소품이에요! 옷 살 때 같이 딸려오던데. 리얼리티 살린 게 마음에 들어서 거치적거려도 끼우고 온 거거든요~ 어때요, 한 곡 더 춰볼래요?(방긋방긋 웃으며 말하였던가.)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 뭐어,... 한 곡 더 추는건 좋지만요~... 형사님이 그 사복경찰인가요? 지금 하는건 잠입수사? 엄청 멋진데요~
나비:엥? 사복 경찰이 이렇게 대놓고 경찰복을 입어요? 잠입 수사를 누가 그렇게 해요... 그건 좀... 멍청한 거 아닌가...?(자연스럽게 당신의 손을 제 허리께에 두고선 왈츠 폼을 잡았던가. 사실... 한 번도 안 춰봤다는 건 그짓말이다. 3일 전부터 연습했다.)
팬텀 체리 블로썸?:(능숙하게 자세를 잡는 것에 조금 당황했다...) 와아, 뭐야 이거. 예사롭지가 않은데요... 하나도 모른다면서요..?!
나비:그건 거짓말이었고요~ 사실 3일 전부터 발 빠지게 연습했거든요~ 밤새면서 했다니까요? 얼마나 힘들었는데...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능숙하게 스텝을 쭉쭉 밟으며 움직였다.) 뭐~ 힘들면 발 밟아도 되니까요?
팬텀 체리 블로썸?:와; 3일 만에 이 정도로 출 수 있게 된다고요? 진짜 대단하신데요;;; (본인 실력은 정말 그 정도였기 때문에 엄청 끌려다니고있다)
(힘내서..발은 안 밟고 있음)
나비:제가 한다면 또 하는 성격이거든요. 뭐... 사실 이것밖에 못 외웠지만요~(가볍게 상대방을 턴 시켜주곤 웃으며 리드하였다. 혹여라도 상대가 발을 잘못 디딜까 단단히 붙잡았고. 그렇게 유유히... 천천히... 선배들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
관찰력 판정
나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이 있는 본회장에서 아까 레스토랑에 가는 길에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팬텀 체리 블로썸?:이렇게 잘 추시면 미리 말씀해주시지..! 완전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았네요, 민망해라..
나비:하하~ 남이 이끌어 주는 대로 움직이는 것도 재밌으니까요~(마지막은 제법 화려하게 상대의 허리가 뒤로 젖혀지는 걸 단단히 붙잡고 마주 본 자세로 마무리했다.) 근데 이것도 나이 먹으니가 할 짓이 못 되네...
깐지나는 자세로 춤을 마무리 한 당신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
붉은 드레스의 여성:저기,..
나비:네?(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갤 돌립니다. 혹시 모르니... 춤추고 있던 상대의 팔은 안 놓은 채로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아까 뵌 분 맞으시네요..! 혹시, 저랑 같이 있었던 셜록 홈즈 분장한 남자분 보셨나요? (제법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나비:어~ 아까 인사드렸던 이후로 한 번도 못 뵈었는데 말이죠.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그게... 저랑 같이 있었는데,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사라졌어요. 사실 그 사람... (당신에게 가까이 붙어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초대장이 없어서 여기 몰래 들어온 거라고 했거든요. 그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거면 어떡하지,..
팬텀 체리 블로썸?:(얌전히 팔 붙잡힌 채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나비:저런, 세상에... 만에 하나 걸리면 큰일날지도 모르겠네요... 이를 어째, 찾는 것이라도 도와드릴까요?
붉은 드레스의 여성:여기 온 사람들 중에 몇 명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서요. 휴게실에도 레스퇑에도 없고, 옥상도 가봤지만 잠겨있고.... 하지만 차는 남아있는 걸 보니 여기 있는 것 같거든요.
그럼... 혹시 그 사람을 마주치면 제가 찾고있다고 좀 전해주세요.
오타낫내 (드러누움
나비:알겠어요, 저도 한 번 찾아볼 테니까 일단 침착하시고... 천천히 둘러봐요. 알겠죠?
여자는 꾸벅 인사를 하고 두 사람에게서 멀어집니다.
나비:...그러한 연유로 말인데요, 같이 찾는 것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방긋...^^)
팬텀 체리 블로썸?:(여자의 이야기를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듣다가... 마주 방긋 웃는다) 그럼요, 물론이죠.
어디로 가실 건가요?
나비:음~... 휴게실부터 가보려고요. 한정된 공간이니 찾기 훨씬 빠르기도 할 테고.
팬텀 체리 블로썸?:좋아요, 거기부터 가 봐요.
나비:(휴게실로 함께 발을 옮깁니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아무도 없네...
나비:이상하네요, 아까 누가 들어간 걸 봤는데.
서가부터 살펴볼까요?
팬텀 체리 블로썸?:(끄덕끄덕)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나비: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발견합니다.
나비:(기도서를 꺼내 펼쳐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이성 판정
나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감소 3
낡은 기도서를 덮자, 곧 그 안에서 작은 메모지가 떨어집니다.
나비:(메모지를 주워서 읽어봅니다.)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팬텀 체리 블로썸?:(옆에서 같이 살펴보다가...) 우와......... 이게 뭐야?
나비:흐응~... 여기 사이비라더니, 진짜인가보네요.
테이블 좀 살펴볼게요.(테이블을 조사합니다.)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비:(꽃병의 안을 볼 수 있을까요?)
꽃병의 안에는... 물이 담겨 있습니다.
꽃을 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선가 봐요.
나비:(조화인데 왜 물을 넣어둬)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묘하게..
꽃병이.. 테이블에 붙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비:(흠? 꽃병을 들어봅니다.)
테이블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비:(근력판정으로 떼어봅니다)
진정해봐
도 도돌돌아가는것같다
나비:(아 왜에에에)
(침착)
나비:(아하!)
(테이블을 돌려봅니다.)
테이블이 돌아간다...
빙그르르
팬텀 체리 블로썸?:(옆에서 고개 갸우뚱)
나비:음...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을 시계방향으로 세바퀴 반을 돌려봅니다.)
도르륵 도르륵...
탁!
테이브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듣기 판정
나비: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사람이…… 있는 건가?
확신할 수 없군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팬텀 체리 블로썸?:.....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계단을 내려다본다)
어떻게 할 거에요?
나비:하하, 같이 갈 거죠?
팬텀 체리 블로썸?:(그 대답을 듣고 미소로 화답한다) 그럼요, 당연하죠!
나비:으음~ 그래도 불안하기도 하고~
들키기도 했으니까...?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더니 상대의 손목에 수갑을 철컥, 하고 끼웁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
나비:(그리곤 나머지 한 쪽은... 제 손목에 끼워둡니다.) 원래 이러는 건 원칙적으로 안 되지만 전 이미 무단이탈할 예정이라~
팬텀 체리 블로썸?:어어, 이건.. 뭐에요? (수갑이 채워진 손목 흔들흔들)
나비:별 짓만 안 하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실 수 있어요.
팬텀 체리 블로썸?:으음, 그래도 사람 구하러 가는 길 같은데... 불편하지 않을까요?
나비:그리고 혹시라도 어디로 갔다가 잃어버리면 큰일이니까요? 여기 아무리 봐도 수상하잖아요?
팬텀 체리 블로썸?:(그건그렇지)
나비:어차피 열쇠도 있고, 좀만 참아줘요.
팬텀 체리 블로썸?:알겠어요~.. 어쩔 수 없지. (흔들던 손목에 힘을 풀고 내려둔다) 그럼.. 내려갈거죠?
나비:음~ 그전에 이 방 좀 더 살펴보고요. 소파 아직 못 봤거든요. 괜찮죠?
팬텀 체리 블로썸?:아, 뭐 그 정도야 당연히~
나비:(소파를 살펴보러 갑니다.)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관찰 판정
나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나비:역시... 여기 있던 사람들, 저 아래로 내려간 모양이네.
그렇다면 저 아래에...
팬텀 체리 블로썸?:느낌상... 자의로 간 건 아닌 것 같네요.
나비:그럼 아까 말한 제물로 끌려간 걸까요.
혹시 모르니...(무전기를 키곤 말합니다.)
잔나비, 현재 위치 1층 휴게실입니다. 휴게실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비밀 통로를 발견했습니다. 야수회의 기도서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의식의 결행'과 '제물은 지하에 있다'는 쪽지가 있었고, 얼마 전까지도 휴게실에 사람이 들어갔으나 현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변을 조사해보니 밑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인력 요청 부탁드립니다.
(무전기를 조끼에 끼워두고선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럼 내려가볼까요?
팬텀 체리 블로썸?:와... 형사님 방금 엄청 멋있었어요.... (조금 감탄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곤 함께 계단으로 향한다)
둘은 경계하며 천천히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휴대폰 불빛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나비:(문틈새로 엿볼 순 없나?)
엿 볼 수는 없지만..
문에 가까이 다가가니 안에 인기척이 느껴진다.
나비:(그렇다면... 엿듣기)
그 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이거... 엄청 위험한 일 같은데요.
나비:혼자 들어가면 아주 큰일나겠는데... 그렇다고 기다리기엔 오래 걸릴 것 같고.
팬텀 체리 블로썸?:혼자라뇨, 지금 우리 둘인데요?
나비:당신 총은 있어요?
팬텀 체리 블로썸?:응? 그런게 있을 리가...
나비:(공포탄이 들었지만...? 총 듦)
팬텀 체리 블로썸?:(오...)
나비:뭐... 어차피 총 함부로 못 쏘지만 상황 중재시키는데 쓸 순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걸 어쩐담.
팬텀 체리 블로썸?:(문 톡톡 쳐보고 밀어도 보고 당겨도 본다) 음... 일단 이거 잠겨있는 것 같은데요.
(조금 힘주어서 밀어보았으나 덜컹, 소리만 나고 열리진 않는다)
나비:...그거 함부로 밀면 어떡해요...?! 여기 있는 거 들키면 어쩌려고?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 들어는..가야하니까..
나비:문딸 줄 몰라요?(쳐다봄)
팬텀 체리 블로썸?:? (봐짐)
문.......
(오..오픈 하트?)
나비:(?)
팬텀 체리 블로썸?:?
나비:(해보라는 눈)
팬텀 체리 블로썸?:??
한정원으로 외치자니 좀 분위기 깨진다
내가 한다!
네거티브 하트!
록 온!
오픈~ 하~~트~~~!!
팬텀 체리 블로썸?:
열쇠공
기준치: 1/0/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실패!
팬텀 체리 블로썸?:저..일반인이라니까요....
나비:(상대 봄)
문을... 그렇게 따는 건 처음 보네요.
팬텀 체리 블로썸?:(커흠, 쿨럭쿨럭)
그.. 벽 같은데에 열쇠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말..돌리기)
나비:설마 그렇게까지 허술하게 관리할 리가...(라고 하면서도 눈은 벽을 살펴봅니다.)
관찰 판정
나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비:야수회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조사도 해봐야겠네.
(혹여나 바닥에 떨어졌을까 싶어 바닥도 살펴봅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살짝 끌어당긴다) 형사님,문 열렸어요!
나비:...? 아니.. 어떻게?
팬텀 체리 블로썸?:몇 번 당겨봤더니 열리더라고요. 그냥 꽉 닫힌 거였나..?
나비:그런 것치곤 아까 그렇게 해도 안 열리던데...(수상쩍은 눈...)
팬텀 체리 블로썸?:(시선 피하며...) 여튼, 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 (ㅎㅎ...)
나비:뭐... 좋아요. 일단 들어가보죠. 조심해요, 걸리면 관계자인 척하고.
수갑은... 어쩐담. 누가 야수회 인원인 척할래요? 한 명이 제물인 척하면 될 것 같은데.
팬텀 체리 블로썸?:???? 어... 제가 제물인가요? (어쩐지 반대편 손을 항복 자세로 들어보며)
나비:음~... 그럼 그렇게 하죠.(손은 내리시고... 팔 내려줌)
그럼 들어가볼까요?
팬텀 체리 블로썸?:(끄덕...) 형사님, 조심해요.
나비:당신이야말로 조심해요.(문을 밀고서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셜록 홈즈 옷의 남성:사, 살려주세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성 판정
나비: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성 감소 3
셜록 홈즈 옷의 남성:이상한 사람들이 우릴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정신력 판정
나비: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이런 보석이라면, 다른 이가 탐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당신은 보석을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형사님, 괜찮아요? (수갑을 차고 있는 당신의 손목을 가볍게 쥔다)
그가 당신을 잡아끕니다.
나비:...어, 어. 나 괜찮아요.
당신과 눈을 맞추려는 것처럼.
가면 너머의 눈이 몇 번 깜박이더니, 당신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놓습니다.
나비:그나저나 저 보석... 괴도가 오늘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괴도가 가져가기 전에 우리가 회수하는 게 낫겠지. 안 그래요?
팬텀 체리 블로썸?:저주받은 보석이라던데.. 괜찮겠어요?
나비:저렇게 빛나는데 어딜 봐서 저주받은 보석이라는 건지... 난 전혀 모르겠는데요.
저걸 회수하면 저희쪽 인원들도 움직일 필요 없고... 괜찮지 않겠어요?
팬텀 체리 블로썸?:....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조금 가까이 당신에게 다가가 똑바로 눈을 맞춘다)
나비:비켜봐요, 저걸 회수하면 야수회도 괴도 건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천천히 보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홀린거 진짜 아니죠..? (조금 불안한 표정으로... 수갑의 거리에 맞추어 따라간다)
나비:명색이 형사인데... 저런 것에 홀릴 리가요.(제단의 앞까지 가고 나서야 발걸음을 멈춥니다. 단상에 손이 닿을까?)
닿는다.
팬텀 체리 블로썸?:... (제단 근처의 바닥을 빤히 내려다보다가 발로 무언가를 뭉갠다)(슥슥)
셜록 홈즈 옷의 남성:구해달라니까!!!!!!!!!!! 내 말 안 들려!!!!!!!!!!!?
나비:...아!
아니, 내가 무슨...?(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바로 앞에는 노란 보석이 올라간 제단이 있고, 방 안에는 여러 명의 인질들이 밧줄에 묶여 있습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아 진짜, 안 홀렸다면서. 뭐에요! (찰그랑, 수갑이 채워진 손목을 당겨본다)
나비:아니... 저도 그게... 이해가 안 가요. 보석같은 거... 관심도 없는데, 왜 그랬지?
아무튼... 저 사람들부터 풀어줍시다. 바쁘니까... 수갑은 잠시 풀어둬요.(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수갑을 풀어둡니다.)
수갑이 풀렸다
팬텀 체리 블로썸?:(자유로워진 손목을 다른 손으로 몇 번 주물주물) 좋아요, 일단 사람들부터.
...밧줄 풀 만한 건 있어요?
나비:(경찰인데... 날붙이같은 거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안된다)
팬텀 체리 블로썸?:(어디선가 맥가이버 칼 하나를 꺼내서 건넨다) 자요.
나비:(검색해보니까 있네요)
팬텀 체리 블로썸?:(머쓱)
방 안에 있는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바로 풀어줄 테니까 진정하세요... (칼날을 꺼내서 밧줄을 슥슥 풀어준다)
나비:다들 상태가 영.. 안 좋네요.(날붙이로 밧줄을 잘라 풀어줍니다. 왜 쟤한테 맥가이버 칼이 있는진 전혀 모르겠지만... 급하니까 나중에 따지고)
인질들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었습니다.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셜록 홈즈 옷의 남성: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그...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이름도 몰랐네요. 하여튼, 그는 어째선지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나비:아, 이런..! 다들 몰려들어서 가지 마세요! 그럴 수록 탈출에 더 지체되니까! 순서대로 줄 맞춰서 움직잇요!
이세요
이세요
팬텀 체리 블로썸?:(진정하라는 무언의 표현)
나비:(무전기를 키곤 말을 이어갑니다.) 여기는 1층 휴게실 테이블 아래 있던 지하실, 구속되어있던 인질들 발견. 밧줄을 모두 푼 후 구출 진행 중. 도움 요청합니다. 야수회의 '황금색 보석'도 이곳에 있습니다.
(무전기를 끄곤 그에게로 다가갑니다.) 뭘 그렇게 하고 있는 거예요? 탈출에 집중해요.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팬텀 체리 블로썸?:아, 괜찮아요. 이제 다 끝났거든요. (개운한 얼굴로 일어난다!)
이거로 한 건 해결이네요. 역시 능력있는 형사님이랑 같이 하길 잘 한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나갈까요?
나비:...뭐, 나가긴 해야죠.
그전에~...
(수갑을 다시 꺼내들어 놓칠세라 손목에 채워버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누구 마음대로!
탕,
그의 긴 머리카락이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그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당신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춤을 출 때는……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당신의 손이 빠르게 젖어듭니다.
나비:...당신.
팬텀 체리 블로썸?:헉...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나비:이게 무슨 짓이에요?! 민간인이면 피해있어야지! 왜 절 보호해요?!
(황급히 그를 제 등뒤로 숨기곤 앞으로 나서며 총구를 앞으로 들이댑니다.) 순순히 투항하세요. 곧 이곳으로 경찰들이 내려올 겁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형사님, 좋은 사람이니까.... (힘 없이 주르륵 아래로 쓰러진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나비:허...!
야수회의 사교도와의 전투 발생
나비:(흔들리는 동공으로 주변을 급히 살펴봅니다.)
주변에는.. 쓰러져 있는 한정원과 야수회 사교도, 그리고 당신밖에 없습니다.
순서: 나비 - 사교도
1라운드
나비의 차례
나비:(단상 위의 황금색 다이아몬드를 향해 총을 쏩니다.)
좋아요, 사격(권총) 판정
나비:
사격(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탕-!!
당신이 쏜 총알이 보석에 명중합니다.
노란 빛을 내뿜던 보석은 조각이 나 제단 아래로 흩어집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너, 너이 자식, 무슨 짓이야!!!!!!!!
(나비를 향해 총을 겨누고 쏜다)
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2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데미지 왜 저래..
사교도가 쏜 총알이 나비의 어깨를 스쳐갑니다.
나비 체력 1 감소
2 라운드
나비의 차례
나비:(사교도의 다리를 향해 총을 쏩니다.)
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어깨의 부상 때문일까요,
아쉽게도 총알이 빗나갑니다.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다시 나비에게 총을 겨누고 쏜다)
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이번엔 나비의 왼쪽 팔에 명중합니다.
나비 체력 2 감소
3 라운드
나비의 차례
나비:하, 젠장할... 되는 일이 없네!
(사교도를 향해 총을 쏩니다. 어디에 맞든... 급소만 피해서요.)
권총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매우 급소를 피해갔다.
극단적 이상이 떠야 최대데미지라.... (머..쓱)
주사위 왜저래 진짜 6면체 굴려서 1 나왔잖아
하여튼 사교도 체력 1 감소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야아아아!!!!(주먹을 쥐고 나비에게 달려들며 내지른다)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635750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100366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대실패
-1: 대실패
-2: 대실패
피해: 1
;
잘못눌렀지만하여튼실패함
4 라운드에 들어서나, 했는데.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아까 무전 듣고 왔어요, 추가 지원 요청 했으니까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나비:여기 부상자 있어요! 구급대도 불러주세요!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부상자..
그러고보니 부상자가...
있었을텐데요?
나비:?
있었는데 말입니다?
나비:(수갑 봄)
없었습니다.
나비:...
……당신은 바닥에서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나비:하..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비:하...!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나비:하!!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나비:버찌 이 개자식아!!!!!!!!!!!!!!
막연한 의심이 빠른 속도로 형체를 갖춰갑니다.
처음부터 ‘형사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나비:(소리질러놓고 총 맞은 곳 아파서 입 다뭄...)
묘하게 친근한 말투와 행동이라던가,
이 지하의 문도 그가 열었을 걸요?
어디서 꺼냈는지도 모를 맥가이버 칼에...
한 달이면 웬만한 멍은 낫고도 남을 시기죠.
.....
……젠장, 속았다!
나비:하..
많이 화났나요?
나비:하하하!
하하하하!!
이성 판정 ^^~
나비: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ㅋㅋ)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나비.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어디 보자...
생각을 해봅시다 나비.
나비:(번뜩이는 두뇌는... 치트로 끌어오는 법이죠 지능 굴려도 됩니까)
아 당빠죠
나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젠장할)
총에 맞은 팔이 아프다..
나비:(사교도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한 번 살펴봅니다.)
그 그게 어디지 (멍댕)
걔.. 너희가 열고 들어온 문 열고 들어왔다.
나비:(어..._
생각해봅시다......
나비:(제단 쪽 봅니다.)
뽀갈난 보석 조각이 널브러져있다.
괴도는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왼쪽 귀에는 귀걸이가 있고요.
한 달 전의 그 사건에서도, 홀연히 사라지기 전에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나비:(경찰 동료놈들 봅니다)
동료놈: ?;;;;;;;;;;;;;;
다 아는 얼굴입니다.
혹시, 귀걸이에 무언가 도망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어디로 간 걸까요?
나비:... ....
그 괴도, 잠긴 문을 아주 쉽게 풀었는데, 이 건물에 자물쇠로 단단히 잠긴 곳이 하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비:옥상?
어떻게 할까?
나비:(근무지 이탈합니다)
와장창
어디로?
나비:(옥상으로 갑니다.)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분명히 잠겨 있어야 할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형사님 오셨,... (당신의 팔에 상처를 보고 놀랐다) 형사님 다쳤어요...!? 그인간 그렇게 강했어요? 아니, 다 다치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나비:야!!!!!!!!!!!!!!!!!!!!!!!1
옥상 난간에 기대 서 있던 괴도는, 확실히......
나비:너!!!!!!!!!!!!!!!!!!!!
예... 그 입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제가;;;;; (귀청 떨어지려고 함)
나비:(삼단봉 던져서 어깨에 맞춰버립니다 판정 필요한가요?)
개웃기네 걍 던지게 해준다 (ㅋㅋㅋ
나비:이 재수없는 자식!!!!!!!!!1
나랑 장난해??!!?!?!! 장난하냐?!?!?!!!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 그 게요 형사님, 화 많이 났어요? (슬슬 도망칠 준비를 하며;)
나비:어디 가 이 자식아!!!!!!!!
이리와!!!!!!!!!!!
팬텀 체리 블로썸!:으아악
나비:(급하게 미친듯이 질주합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아아아으악)
나비:너 인마 잡히면 뒤졌어!!!!!!!!!!!!!!!
괴도가 자신의 왼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저거....
막아야하지 않을까?
팬텀 체리 블로썸!:(호다닥 도망을 쳐보나 민첩이 딸려서 거리가 좁혀지고있다)
나비:너 그거 하면!!!!! 영원히 수갑차게 해버릴 거야!!!
(무전기 투척으로 손 막을 수 있나요;)
okay
나비: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나비:아아악!!!!!!!!!!!1
팬텀 체리 블로썸!:흐아악!?? (살버한 테이저건에 깜짝 놀람)
살려주세요!!????
나비:안 죽일 거니까 순순히 잡혀라!!!
안 잡히면!!!! 죽는다!!!!!!!!
자신있는 근접격투로 가볼까
나비:(키퍼님 원래대로라면 보통... 튀게 두지 않나요?)
(어째 잡히길 원하시는 것같네요)
^;^
나비:(하지만 기회는 있을 때 잡는 법 근격 굴립니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당탕,
커다란 소리와 함께, 당신은 괴도를 눌러 바닥에 뒹굽니다.
귀걸이로 향하던 손은 당신은 단단하게 쥐고 있어, 아마 그게 무엇이든 사용할 수 없겠지요.
팬텀 체리 블로썸!:자, 잠깐만 형사님! 형사님! 아파요! 아니 형사님이 더 아프시겠지만...!
나비:절도범 주제에 내 걱정도 다 하고? 어? 여유있나보다? 어어어?(팔을 뒤로 꺾어버립니다)
아!!! 여기 옥상!!! 팬텀 체리 블라썸 제압 시도 중!!! 빨리 와요!!!!!!!
팬텀 체리 블로썸!:아아으아아악 (고통 호소) 혀 형사님, 내가, 왜 보석 훔치러왔는지 모르시겠어요? 어? 사람들 위험하니까! 그래서! 그래서 온 건데!
제가 안 그랬으면 오늘 사람들 왕창 희생됐을거라고요...! 막.. 막 세상도 난리나고?! 이번에 보석도 안 훔쳤잖아요. 박살내셔서....
놔 주세요, 네..? 아니, 그 이번엔... 훔친...것도 아니구... 네? (비굴......)
나비:야 너랑 나랑 본 지 얼마나 됐다고 네 말을 곧이 곧대로 다 믿어야 하냐? 어? 범죄자주제에 말이 많다? 그런 게 있으면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하지, 왜 당신이 나서는데요?
이거 놔주면 또 도망갈 거잖아! 또 예고장 보낼 거잖아!
나 또 야근해야하잖아!!!
팬텀 체리 블로썸!:... (야근 얘기에 할 말 없어짐)
나비:너 때문에 내가 잠을 못 잔다고!!!!
팬텀 체리 블로썸!:아니,... 그래도..... (기세가 꺾였다....)
나비:뭐 인마 뭐 불만있냐? 있으면 서에 가서 말해.
ㅋㅋ
자, 어떻게 할까요.
이 망할 괴도를 홀라당 경찰에 넘겨버리고 손을 털지,
자비심을 발휘해 딱 한 번만 봐줄지……
그것은 당신의 뜻에 달렸습니다!
나비:네 의도가 어찌 되었든 간에 말이다, 어?
네가 홍길동이든 뭐든 간에 난 널 잡아야 하는 무관이거든?
팬텀 체리 블로썸!:....
나비:양심이 있으면 순순히 잡혀라...(피 줄줄 새고 있음...)
팬텀 체리 블로썸!:(피....봄....졸라게할말없어짐...)
나비:너, 이름 뭐야?
팬텀 체리 블로썸!:()
나비:체리 블로썸이니 뭐니 그딴 같잖은 이름말고.
팬텀 체리 블로썸!:서..서...에가서 말하면...안될까요? (나약해짐)
나비:즈은믈르 흘뜨 믈흐르...
팬텀 체리 블로썸!:(무서워억)
하... ..한.. (무서워.........엄마보고싶다....)
나비:제대로 말해.
팬텀 체리 블로썸!:한정원.... (ㅠㅠ)
나비:멀쩡한 이름도 있는 자식이 체리 블로썸이 뭐야, 체리 블로썸이... 애도 아니고?
너 잡고 난 집 갈 거야... 집 가서 잘 거라고...
팬텀 체리 블로썸!:괴도한정원할순없잖아요.... (.....)
야근은...죄송합니다..................
나비:괴도를 안 한다는 선택지는 없니?
팬텀 체리 블로썸!:..............
(침묵...)
체포 할거죠?
나비:(정원의 양손에 수갑을 채웁니다.)
철컥철컥
법은 단호하고 정의는 눈을 감지 않습니다.
당신은 미란다 원칙을 읊으며 괴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웁니다.
청명한 은팔찌가 내는 소리가 참으로 달콤합니다.
아아, 속이 시원해요.
이 괴도를 잡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좋은 일?
사람을 구했다고?
하아, 그런 건 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나 하라고요!
당신은 내친 김에 귀걸이도 압수합니다.
어떤 매커니즘인진 모르지만, 다 잡은 범죄자가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말이죠.
나비:이건 압수다. 돌려달라고 해도 못 줘.
팬텀 체리 블로썸!:(히잉...)
나비:(울어?)
팬텀 체리 블로썸!:(뚝)
뒤이어 옥상으로 올라온 경찰에게 그를 양도하고, 당신은 상쾌한 마음으로 빛나는 달을 봅니다.
아아─ 죽이는 달이다─.
이로써 한 건 해결!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비:(피가 좀... 부족한 기분을 느끼며...)
상사놈: 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체리 블로썸의 화려한 탈출 소식입니다.
분명히 취조실에 집어넣었는데, 한눈을 판 사이에 사라져버렸다니요!
감시카메라로 돌려보아도 그야말로 마술처럼, 마법처럼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언론은 옳다구나 하고 경찰을 공격하고, 대중들은 대마술에 감동합니다.
젠장,
대체, 어떻게?!
나비:하..
그래요.
점심시간, 당신에게 배달된 쟈근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분홍색 조화 벚꽃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형사님, 다치게 해서 미안해요.
귀걸이는.. 두개가 한 세트잖아요~
그건 형사님께 드리는 선물. ^^
나비:(반짝이 투성이 되어버림)
이...
이...!
한정원 개자식아!!!!!!!!!!!!!!!!!!!!!!!!!!!!!!!!(쩌렁쩌렁)
당신은 분통을 터트리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으로 유명한 그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ED1.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KPC 체포 후 도주 / 탐사자 생환
보상 :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분홍 벚꽃 귀걸이 한쪽










뽀뽀를 못받은 갹님께 드린...서비스....

^^
팬텀 체리 블로썸!:형사님 제가요.... 막.. 돈 벌려고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사람들 위험하니까, 그래서 그런 건데 놔 주시면 안될까요.............................
나비:.... ....내가 그걸 어떻게 믿고...(미심쩍은 눈)
팬텀 체리 블로썸!:그으~... 제가 지난번에 뭐 가져갔는지 기억나세요? 막.. 가치 있는 건 아니었잖아요...
그것도 위험한 물건이라 챙겨간 것 뿐이라구요....
나비:...그 전엔 값비싼 것들이었지?
팬텀 체리 블로썸!:...그건 우연이고.....!
나비:.... ...너 대학생이라고 했지.
그거 진짜야?
팬텀 체리 블로썸!:괴도 아니라고 한 것 빼곤... 거짓말 한 거 없는데요...
나비:뭐야... 왜 술술 다 불어?
도둑질 한두 번 해보는 것도 아니면서...?
팬텀 체리 블로썸!:(순한.. 민간인의 표정이라도 지어보며;)
진짜 나쁜 목적... 아니라니까요...
나비:... ....(고민을 하는 듯 미간에 깊은 주름이 새겨집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놔주세요... 네? ......이번에~ 사건도 같이 해결하고.. 사람들도 구했잖아요..
나비:... ...아이고, 총맞은 왼팔이 아프네~(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제 팔을 감싸며 말합니다. 끝까지 안 쳐다보는 게... 썩 사라지라는 듯한 느낌이네요.)
이러다 다 잡은 괴도를 놓쳐버리면 어쩌나~...(빨리 가라는 눈)
팬텀 체리 블로썸!:....! (자유로워졌다) 형사님, 고마워요!
나비는 지금 딴청을 피우고있나요?
나비:알면 빨리 사라져.
(넹 딴청 피우고 있습니다 얼굴 보면 빡칠 것 같아서 안 보고 있어요)
팬텀 체리 블로썸!:음... 형사님, 그.. 의심하는 건 아니고. 눈도 감아주시면 안될까요?
나비:거어참... 요구하는 것도 많다? 놔줄 때 순순히 가지?(그러면서 눈 감습니다...)
눈을 꾹 감았습니다....
저놈자식저거놔주는데도요구사항이 많다...
온갖 불만을 되뇌이던 당신의 뺨에 무언가 부드러운 게 닿았다가 떨어집니다.
팬텀 체리 블로썸!:정말 고마워요, 완전 멋진 형사님~!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곧, 괴도의 인기척이 사라집니다.
나비:?
????
(제 뺨을... 얼빠진 얼굴로 매만졌다가..)
(허공을 봅니다...)
하...
달이...아름답다...
나비:하...!!!
하!!!!!!
야이새끼야!!!!!!!!!!!!!!!!!!!!!!!
ㅋ ㅋㅌㅋ ㅋ ㅋㅋ ㅋㅌㅋㅋㅋ
나비:너 잡히면!!!!!!!!!!! 죽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