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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나이트] 위험한 초대 유리연못 속의 이상향 (2019. 5. 8)

[유리연못 속의 이상향]
[꽃나무 길 너머의, 벚꽃길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이곳에서 지낼 것. 그 뒤에는 함께 안식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 쪽지를 보고 난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걸까요.
언제나와 같은 하얀 오두막에서 서로가 서로만을 바라보며 영원한 안식에 접어들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여러분의 눈에 낯선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관찰 롤
하나:
관찰력
기준치:42/21/8
굴림:49
판정결과:실패
휘:(다다시할까)
나이트도 하자...
나이트:
관찰력
기준치:69/34/13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금박으로 장식되어있는 새하얀 편지봉투입니다.
초대장이라고 적혀 있네요.
은은하게 빛이 납니다.
나이트:?...
편지봉투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휘:....?
이게 뭐지...
나이트:이런 곳에 편지가 올 리가...
휘:일단 열어볼까.
나이트:(끄덕..)
열어보자 엽서에 짧은 문장이 쓰여 있습니다.
" 당신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기회?
무슨 기회를 말하는 걸까요.
의아함에 고개를 들자 아무것도 없었을 눈앞에 새하얀 문이 생겨 있습니다.
나이트:?? ??
휘:...??
...들어가야, 하나...(조금 경계)
나이트:(이 오두막을 벗어나도 괜찮을까... 잘 모르겠음..)
기회.. 무슨 의미일까요?..
휘:...나도, 잘 모르겠군...
일단, 문이라도 열어볼까.
나이트:열어보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문을 열어볼까?
휘:(문을 연다)
■ 숲의 입구
문을 열자 시원하게 뻗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높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별빛이 쏟아지는 것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신선한 풀내음에 저절로 표정이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성 +1d2
나이트:
rolling 1d2
(
1
)
=
1
하나:
rolling 1d2
(
2
)
=
2
휘:(침착)
나이트:(뽀담)
숲...?
휘:(두리번...)
흠..
지능 롤
휘: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나무가 하얀 것을 보아하니 자작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휘:자작나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인도하듯 반짝이는 은하수를 따라 오솔길이 뻗어 있습니다.
나이트:예쁜 풍경이네요..
휘:그렇군.... 은하수를 보는 건 오랜만인데.
나이트:(은하수.. 본 적이 있던가?)
휘:(네 손을 꼭 잡고) 위험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걸을까.
나이트:(손 꼭..) 좋아요.... ...이렇게 산책하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두 사람은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니.. 저 멀리서 무언가가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는 탁 트인 공터와 그 뒤로 네 개의 갈래 길이 보입니다.
길에서 보았던 반짝이는 건 연못이 별빛에 반짝이는 것이었나 봐요.
아름다운 붉은 꽃들이 연못을 둘러싸듯 피어나 있고 그 앞에는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휘:(비석을 살펴본다)
비석에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 연못에게 꽃을 바쳐주오. 그리하면 나는 그대에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리라. 』
비석 앞에는 관리가 잘 되어있는 전지 가위(원예용 가위)가 놓여 있습니다.
휘:....(가위를 슥 보다가 다시 하늘을 본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나이트에게) 좀 둘러보다가 걸어볼까.
경치도 예쁘고. 그동안 계속 그 오두막 안에만 있었으니.
나이트:(끄덕끄덕) 다시 함께 바깥을 걸을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는데... ...좋네요..
(붉은 꽃을 살펴본다)
휘:(같이 본다)
나이트:
관찰력
기준치:69/34/13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꽃이 백일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이었던가요.
휘의 탄생화이기도 하죠.
나이트:(꽃 봄) (휘 봄)
휘:...(나이트 봄) 백일홍인가....
어쩐지, 이런 곳에서 보니 꽤 반갑군.
나이트:그러게요.. (작게 웃었다)
근처는 다 둘러봤나요?
휘:슬슬 걸어볼까...
연못 뒤로 보이는 네 갈래 길은 지금까지 걸어 왔던 오솔길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차례대로 갈까?
휘:(그러자)
두 사람은 첫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눈앞에 푸른색으로 흔들리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바다인걸까요?
아니, 아닙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꽃이 피어있는 언덕입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바다같이 아름답고 청량합니다.
나이트:와아...
휘:.....(어쩐지 치유되는 느낌...)
예쁜 곳이군. 여기는.
나이트:정말 그렇네요... 이런 풍경은 처음 봐요.
무슨 꽃인지 궁금하면 지능롤을 굴리자
휘: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78
판정결과:실패
(오늘 왜이래)
나이트: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괜찮아.. 두사람이니까...
네모필라.. 입니다.
개화 시기가 4~5월, 즉 봄이라는 것도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나이트:네모필라구나...
휘:네모필라...
이렇게 예쁜 꽃이었나.
나이트:이렇게 가득 피어있는 것을 보니 훨씬 예뻐보이네요..
관찰 롤
휘:
관찰력
기준치:42/21/8
굴림:74
판정결과:실패
나이트:
관찰력
기준치:69/34/13
굴림:77
판정결과:실패
;
언덕 한 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휘:(나무에게 다가간다)
꽤 크군....
네모필라 꽃밭을 헤치며 나무로 다가갔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의 뒤에 하얀 벤치가 있네요.
눈앞에는 아름다운 꽃밭이, 머리 위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있어요.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요?
나이트:(몇 번을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이다....)
벤치 위에는 낡은 수첩이 하나 있습니다.
휘:....(수첩을 들어 읽어본다)
핸드아웃
휘:...?(고개 갸웃)
나이트:? (같이 고개 갸웃)
휘: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나이트:누군가 있던 공간인가..?
음...
휘:...일단, 좀 더 가볼까.
나무 뒤로는.. 푸른 네모필라 꽃밭이 끊임없이 이어져있습니다.
다시 연못으로 돌아가 다른 길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나이트:아까 본 다른 길로 가볼까요?
휘:아, 그럴까.
(네 손을 잡고 도로 연못으로 간다)
나이트:(손꼭)
다시 연못으로 돌아왔습니다.
연못은 여전히 별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두 번째 길로 가나요?
휘:(두번째 길로 간다!)
두 사람은 두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나이트:(이 나무는 모든 길에 자라있네..)
한참 걸어가다 보니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나이트:?? (비온다;)
휘:....아. (너를 끌어당긴 후 겉옷을 벗어 네 머리 위를 가려준다)
비를 피할 곳이 있나 볼까.
나이트:(같이 비를 가릴 수 있게 휘에게 꼭 붙는다)
서둘러 걸음을 옮기자 또 다시 탁 트인 공터가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한가운데 비를 피할 수 있는 작은 정자가 있고 그 주변을 수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휘:(정자로 향한다)
군데군데 낡았지만 직전까지 청소를 한 것처럼 깨끗한 정자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 연못과 그 주변으로 수국이 자라나 있습니다.
돌다리가 놓여 있어 건너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전통 우산과 부드러운 담요가 있습니다.
나이트:(비 탈탈 털음)
(휘 머리카락도 털어줌)
휘:(탈탈 털림)
나이트:(?;)
휘:(담요를 집어 나이트 어깨에 올려준다)
나이트:자꾸 나만 덮어주네.. (휘 옆에 찰싹 붙어서 담요 같이 두름)
휘:(기분 좋은 듯 꼬리를 살랑이며 네 어깨에 몸을 기댄다)
조금 몸이 마르면, 우산을 들고 연못을 보러 가볼까.
나이트:(생긋 웃으며) 좋아요~
(눈을 감고 당신에게 조금 기대며) 이렇게 붙어있으니까 따뜻하네요..
휘:...그렇다면 다행이군. (마주 웃으며 네 손을 꼭 잡는다)
역시, 함께 있는 게 좋다.
나이트:(끄덕끄덕.....)
(머뭇거리다가) 혼자는 싫어요..
휘:...나도, 마찬가지다. .....(너를 슬쩍 보다가) 혼자 남겨두려고 해서, 미안하다.
나이트:(고개 절레) 왜 휘가 사과를 해요. 휘를 혼자 남겨둔 건 나인데... .....나를 살리려고 왔을 텐데 돌아가지 않아서 미안해요. 그래도, 휘를 다시 혼자 두고 싶지 않았어요.
...나도 혼자 있고 싶지 않았고.
휘:....(네 말에 작게 미소짓는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나은 거겠지.
나이트:나도, 혼자였거든요. 그 때 이후로... .....휘가 사고로 죽고 나 혼자 남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다니..
지금은 함께니까 괜찮아요... (손 꼬옥)
휘:....그랬군. ...그래. 이제 괜찮다. 같이 있으니까....(네 손을 잡은 손에 잠시 힘을 주다가) 연못, 가볼까. 나올 수 있는 건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나이트:나온 김에 예쁜 풍경 잔뜩 보고가요~ (손잡고 함께 일어났다)
연못을 볼까?
전통우산도 있긴 한데.
휘:(우산을 집어들고 연못을 보러 간다)
정자 옆에 있는 연못을 보러 나왔습니다.
그 옆에는 수국나무 몇 그루가 자라있네요.
휘:(수국 예쁘다...)
(수국을 자세히 봐본다)
누군가 관리라도 한 것처럼 싱싱하게 피어난 수국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푸른색 수국뿐만 아니라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관찰 롤
휘:
관찰력
기준치:42/21/8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수국 나무 아래에 펜던트가 떨어져 있습니다.
휘:(펜던트를 집어본다)
뚜껑을 열 수 있는 로켓 펜던트입니다.
나이트:(나도 펜던트 있는데...) (목에 건 펜던트 봄)
휘:(로켓 펜던트를 열어본다)
...그러고보니, 그 안에 들어있는 건 뭐지. (나이트를 보며)
나이트:?? (딸깍 뚜껑을 열어 보여주었다. 휘랑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휘:....! 내, 내 사진이었나...
나이트:(몰랐구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어요~
휘:...난, 가족사진이나 그런 걸 줄.....(왠지 부끄러워져서 괜히 스윽 떨어지다가 비맞는다)
나이트:;... (다가가서 우산 씌워줌) 가족들도 소중하기는 하지만... (갑자기 남겨두고온 가족들 생각나서 미안해짐..)
(휘랑 함께 돌아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휘:....(남겨진 동료과 먼저 간 동료들 생각남...)
....잘, 하고 있으려나. 다들... (먼저 간 동료들은 왠지 왜 벌써 오냐고 따질 것 같은데...)
...역시, 조금 더 살고 싶었다. 그대와...
나이트:휘랑 함께 살아가고 싶었어요.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나누고 싶었는데...
아까 본 편지에 쓰여있던 '기회'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면 좋겠네요. (쓰게 웃으며)
휘:...그렇군... 내가, 이렇게 더 살고 싶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그렇게 말하며 너를 본다.) 그대 덕분이다. ...사실, 그대가 아니었다면, 난 더 일찍 죽었을 수도 있겠지..
나이트:(당신과 눈을 마주치며) 휘가 쉘터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눈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휘:....아....그랬지. (조금 어색한지 시선을 피한다) 어땠나. 처음 내 얼굴을 봤을 때...
나이트:와아, 미남.....(솔직;) .....계속 숨기던 얼굴도 이름도 알려주어서, 뭔가.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진 것 같아서 기뻤는데. 그때는 그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행동인지 몰랐죠.
휘:(미남이라고 하자 얼굴 빨개진다) 그, 그런가....아, 그나저나 이거...(조금 허둥지둥하는 듯 하다가 이내 말을 돌리듯 여기서 본 로켓 펜던트를 본다)
펜던트를 열자 안에는 웃고 있는 남자의 옆모습을 그린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뚜껑 안쪽에는
'사랑하는 당신과 영원을 보내고 싶어'
라고 적혀있습니다.
나이트:누군진 몰라도 나랑 똑같네.
휘:...그렇군. ...누가 잃어버린 걸 수도 있으니, 일단 가지고 있을까.
나이트:(이 공간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뭐.. 챙겨서 나쁠 건 없으니.... 주섬주섬 챙긴다)
펜던트를 챙겼다.
더 둘러볼래? 아니면 다른 길로 가볼까?
휘:...아. (수국을 스윽 두송이 꺾어 하나는 나이트에게 준다)
하나는, 이따 그 비석 앞에 둘까.
나이트:..? (꽃 받음) 아,.. (꽃을 바쳐주오.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지) 좋은 생각같아요.
휘:이왕이면 많이 가져다 줄까... 마지막에, 아까 가본 곳의 꽃도 가져다 놓으면 좋겠군.
나이트:그러면 좋겠네요, 여러 장소에서 본 꽃들을 모두 가져가면... 음.. 비석의 주인..? 도 기뻐할 거에요.
휘:...그렇겠지...
이제, 다른 길로 가볼까.
나이트:(끄덕끄덕) (휘가 준 꽃을 꼭 쥐고 다른 손으로 휘 손 꼭)
투명한 연못이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휘:(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슥슥 아까의 연못쪽으로 간다)
이 쪽으로 돌아오니 비는 더 이상 오지 않네요.
휘:아까 그 곳만 오는 건가...
나이트:그런가봐요. (하늘 봄) 신기한 곳이네..
휘:세번째 길, 가볼까. (네 손을 잡고 걸음을 옮긴다)
두 사람은 세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어느 정도 길을 걷자 시원한 바람에 실려 꽃향기가 느껴집니다.
조금 더 걸어가자 펼쳐진 새하얀 국화 꽃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밭 가운데에는 새까만 관이 놓여 있습니다.
나이트:?.. (국화랑.. 관..)
휘:....관...?
(관쪽으로 가 살핀다)
정성스레 관리한 것처럼 광택이 도는 관입니다.
표면에는 장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휘:....(조심스래 관을 열어보려고 해본다)
근력 롤
휘:
근력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주사위 왜저래
휘:(아 잠시만 한번 더 가능한가)
나이트: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28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 나이트도 도와줬다
영차;
휘:(내 근력 75인데 왜 60이지)
(영차)
그러게..? (낮아서 좀 ? 했음)
무거운 소리와 함께 관이 열렸습니다.
안에는 푸른 원피스 한 벌과 편지 한통이 하얀 국화에 파묻혀있습니다.
휘:....?
(원피스부터 살핀다)
나이트:(잠든 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빛의 원피스입니다.
이 관의 주인이 입던 것일까..?
휘:.....(스윽 원피스를 보다 편지도 본다)
핸드아웃
휘:.....음....
....사별, 같은 건가....
나이트:사별... ......
휘:...(조금 기분이 복잡해진다...)
일단, 다시 놔둘까....
나이트:(기분 복잡2.....) 일단은 놔 두죠.. .....
편지를 다시 내려두었습니다.
휘:(관도 다시 덮어준다....)
(국화 꽃은... 하나만 꺾는다...)
(국화를 나이트 주면 좀 미묘하잖아)
;
국화꽃도 하나 챙겼습니다.
나이트:(수국 꼭 쥠..)
휘:다음 길, 갈까. ...마지막인 것 같은데.
나이트:그래요... (누군진 모르겠지만 편안히 잠드시길..)
반짝이는 연못이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 길만 남았네요.
휘:....갈까. (마지막이라 하니 뭔가 착잡...)
나이트:..... (함께니까 괜찮다는 듯 손깍지끼며 걸어간다)
두 사람은 네 번째 길로 향합니다.
아까와 같은 하얀 나무가 양 옆으로 자라나있는 오솔길입니다.
앞을 향해 걷다보면 맞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 무언가가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뺨에 닿는 차가운 느낌에 확인해보면 눈송입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나이트:눈..?
(아까는 비가 오더니..)
휘:여긴 겨울인가....?
....(어딘가 조금 멍한 눈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다)
조금 더 걸어가자 새하얀 풍경 위로 오로라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새하얀 눈 사이로 붉은 꽃송이가 눈에 띄네요.
휘:......(오로라를 빤히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있다)
나이트:(오라라가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다가 우두커니 서 있는 휘를 눈치채고는 쳐다본다) ?...
휘:.....아. (조금 멈칫하고 나이트를 바라본다) 아니, 뭔가.. 예전 기억이 나서.
나이트:오로라.. 본 적이 있나요?
휘:....그래. 전에... 꼭, 이런 풍경이었다.
나이트:(당신에게서 어쩐지 처연한 감정이 느껴진다...)
휘:....꽃, 꺾을까. (조금 슬픈 듯한 느낌으로 웃고 꽃을 바라본다)
붉은 꽃나무의 꽃을 꺾을까?
휘:(두 송이 꺾는다)
붉은 꽃 두 송이를 꺾었다.
휘:(한송이는 나이트한테 준다)
나이트:(꽃을 받았다.. 수국과 함께 들었다)
관찰 혹은 행운 롤
휘:
행운
기준치:70/35/14
굴림:2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붉은 꽃나무 뒤쪽으로 이질적인 반짝임이 보였습니다.
휘:...?
(뒤쪽을 살핀다)
유리로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고 얼어붙은 것 같은 낮은 나무가 한 그루가 보입니다.
나이트:??
휘:....(천천히 나무쪽으로 가본다)
나무에는 투명한 장미가 피어나 있고, 그 아래에는 눈에 반쯤 덮인 백골이 나무에 기대 앉아 있습니다.
휘:......혹시...
(백골을 살핀다)
이미 완전히 백골이 되어 언제 죽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시체입니다.
손에는 로켓 펜던트가 쥐어져 있습니다.
아까 찾았던 펜던트와 똑같은 모양의 펜던트 입니다.
휘:(챙긴 로켓 펜던트를 본다)
백골의 손에 있는 것과 똑같은 펜던트입니다.
휘:....이 펜던트의 주인의 연인인가...
나이트:아,...
이런 곳에... ...
휘:....먼저 죽은 사람인지, 죽은 이를 따라 죽은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트:(따라 죽은..... ...뭔가... 뭔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휘:....(백골의 손에 있는 펜던트를 열어본다)
뚜껑을 열어보면 웃고 있는 여성의 옆모습을 그린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뚜껑 안쪽에는
' 영원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
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휘:......(다시 고이 펜던트를 백골의 손에 넣어준다)
나이트:.... (눈을 감고 잠시 묵념..)
두사람은 다시 만났을까요. ....우리처럼.
휘:....그랬을지도 모르지. ...그랬으면 좋겠고.
(투명한 장미를 꺾어본다)
그냥을 꺾기 힘들어 보입니다.
근력 롤
휘:
근력
기준치:75/37/15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아)
;;
나이트:
근력
기준치:55/27/11
굴림:57
판정결과:실패
;;
휘:....음.... 그러고보니 아까 비석 옆에 가위가 있었나.
나이트:(생각난듯) 아, 그러고보니 그랬죠..
휘:가져올까...
분명히, 아까 그 편지에 장미를 좋아한다고 써있기도 했고...
나이트:... 이 꽃은 챙겨가는 게 좋겠네요. 그럼 가위,..
가지러 갈까요?
휘:그래. 가지고 오지.
유리연못이 있는 공터로 돌아왔습니다.
연못 앞 비석 옆에 아까 본 전지 가위가 놓여 있습니다.
휘:(전지 가위를 들고 아까 그 곳으로 간다)
전지가위를 들고 투명한 장미가 피어있는 나무로 왔습니다.
휘:(장미를 두 송이 뚝뚝 꺾는다)
투명한 장미 두 송이를 꺾었습니다.
휘:(백골 슬쩍 보고.... 잠시 생각하다 한송이 더 뚝)
한 송이 더 꺾었습니다.
나이트:?..
휘:(맨 처음 꺾은 장미를 나이트에게 건네주고)
나이트:(꽃부자 됐다)
휘:생각해봤는데... 이 백골, 눈 속에 있는 것보단 아까의 그 관에 넣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나이트:아, 확실히.....
음.. 직접 드는 것보단 내가 사이코키네시스로 옮기는 게 낫겠죠..?
휘:...그래. 부탁하지.
(백골을 아까 관이 있던 곳으로 옮긴다)
나이트:(사이코키네시스로 백골을 들어... 아까 본 국화꽃밭으로 간다)
국화꽃밭 한가운데 관 앞에 왔습니다.
휘:(관 뚜껑을 다시 연다)
근력 롤
휘:
근력
기준치:75/37/15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읏차)
관뚜껑을 열었습니다.
나이트:(백골을 관 안에 조심스레 눕혀준다...)
휘:(그 위에 아까 꺾은 장미 하나도 넣어준다)
나이트:아.. (장미 좋아한다고 했지...)
휘:...이제 갈까. (잠시 짧게 묵념하고 도로 뚜껑을 닫는다)
다시 뚜껑을 닫았습니다.
나이트:편지를 쓴 사람이.. 안심하겠네요.
역시 휘는 상냥한 사람이에요.
휘:....(부끄러운 지 얼굴이 조금 빨개졌다)
가, 갈까.... 첫번째 길에서, 그 푸른 꽃도 마저 가지고...
나이트:(여전히 상냥하다고 하면 부끄러워 하네..) 그래요, (손에 든 꽃들 슬쩍 보고는 첫번째 길에서 본 꽃밭으로 간다)
휘:(스르륵 따라간다)
푸른 꽃밭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모필라가 한가득 피어있습니다.
휘:(네모필라를 두송이 똑똑 꺾는다)
(역시 한송이는 나이트 손에)
나이트:(꽃 받았다)
(네모필라, 수국, 붉은꽃..(사실 동백이다) 그리고 투명한 장미 보며) 고마워요..
휘:(동백이었구나)
이제.. 돌아갈까.
나이트:(끄덕끄덕) (이제 마지막인가 싶어 조금 아쉽다..)
두 사람은 다시 연못이 있는 공터로 돌아왔습니다.
어슴푸레하게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나이트:(이 곳은 계속 밤인 게 아니었구나..)
여러분은 무엇을 할까요.
휘:(스윽 꽃 네송이를 제 머리끈을 풀어 꽃다발로 만들고 비석 앞에 둔다)
(아 다섯개구나)
비석에 꽃을 바치자 유리가 깨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립니다.
연못을 바라보자... 일렁이는 수면 너머로 익숙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기는... 수월대 기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나이트:?...
휘:...?
이건....
이 연못에 뛰어들면 돌아갈 수 있는 걸까?
나이트:(멍하니 연못을 바라보고 있다. 꿈인가..? 아니 원래 있던 오두막부터 꿈같은 공간이긴 했는데...)
휘:.....
나이트. ...한번, 들어가... 볼까.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당신이 옆에 있으니 분명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트:돌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휘랑 함께. (당신의 손을 꼭 잡았다)
휘:....(고개를 끄덕이고 네 손을 꼭 잡고 그대로 뛰어내린다)
우리는 손을 잡고 함께 연못에 뛰어듭니다.
차가울 것만 같았던 물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몸을 감싸는 상냥한 온기에 눈을 뜨자 새하얀 빛 무리가 당신들을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빛 무리는 모여서 태양처럼 커다란 원을 만들고 점점 밝아지는 빛에 당신들은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아주 오랜 시간이었을지도 모르고 찰나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르는 시간이 지난 후 눈을 뜨자 익숙한 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서부터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손목에서 체인이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확인하니 수정으로 만든 것 같은 장미꽃 펜던트가 금빛 체인에 걸려 당신들의 손목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여명에 반짝이는 장미는 마치 당신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것 같네요.
그래요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이곳이 바로 이상향이 아닐까요?
우리는 새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ㅡ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백 년 동안 행복하도록.
■ 엔딩2 유리연못속의 미래
-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이야기를 이어가자. -
탐사자 전원 생환
보상 이성치 회복 1d3
얼음 장미 팬던트 : 수정으로 만들어진 장미꽃 펜던트. 지니고 있을 경우 행운 수치+5. 타 세션시 키퍼와 충분히 상의해주세요.

휘:(하지만 한마디만 하자)

휘:.....같이 살아서 고맙다. ...이제는, 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나이트:진짜, 돌아왔네요. 휘랑 같이.. (눈물 뚝) 이제 서로 헤어지지 말아요. 언제나 함께 해요...
휘:...그래... 한번 더, 살아가지. 그대와 함께. (너를 꼭 안고 쓰다듬)
나이트:(여전히 뺨에는 눈물이 흐르지만 활짝 웃으며 당신을 꼭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