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그린 로즈!
~안개 속 살인자~
그때의 사건 이후로도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팬텀 그린 로즈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지만, 강한 빛이 있으면 어둠도 따라오기 마련이죠.
어느 순간부터 괴도를 향한 소문들이 도시에 퍼져가기 시작합니다.
아주 악질적인 소문이 말이에요.
“또 장미꽃이 발견됐어.”
그중 가장 두드러진 건, 팬텀 그린 로즈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한 달 전부터 도시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은, 그 방식도 대상도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별개의 사건으로 취급되었습니다만, 현장에는 언제나 초록 장미꽃이 떨어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야 팬텀 그린 로즈가 자신의 상징으로 장미꽃을 쓰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고, 살인자가 단순히 사칭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이제 도시의 사람들은 팬텀 그린 로즈를 두려워하고, 미워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죠.
당신은 훌륭하고 믿음직한 경찰이잖아요!
자, 어서 출동합시다!

(권총 주섬)
형사다운 일..인가 (눈치 봄)

“아, 잠깐만, 선 안으로 넘어오지 마세요. 현재 감식 중이거든요.”
오늘 당신이 할 일은 현장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허허

^;^
그렇게 서 있다 보면, 사람들이 심각한 얼굴로 오갑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듣기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멍)
일이 마음에 안 드는 휘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그 그 그래

기준치: | 40/20/8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안해)
역시 별 생각이 없습니다.
이노무 경찰서는 형사한테 형사일을 안주고말이야 내가 베테랑형사인데 이게무슨인력낭비인지
정말! 기가 찹니다!
저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동일범', '불일치', '한 명이 아닌', '자료는 저쪽 차에', '일단 밥부터...'
뭐 그런 이야기가 오간 것 같습니다.

(자료는 저쪽 차에...)
(저쪽 차로 갈 수 있나)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갑니다.
역시 밥은 중요해요.
한쪽에 당신의 일행이 타고 온 경찰차가 있습니다.

스슥
낯익은 경찰차입니다.

문은 잠겨 있지 않네요.
경찰차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뒤적뒤적..
아, 저기에 자료가 담긴 파일이 보입니다.

철컥
차 문을 잠그고 자료를 읽어봅니다...
[ 장미꽃 살인사건 ]
●월 ●일, ■■■가에서 신원 불명의 사체 발견. 교살로 추정. (중략) 사체 옆, 초록 장미꽃의 생화가 발견되었다.
●월 ●일, ■■■거리에서 신원 불명의 사체 발견. 날붙이에 찔린 흔적 다수 존재. 지갑이 사라졌으며 (중략) 사체 옆, 초록 장미꽃의 생화가 발견되었다.
●월 ●일, ■■■건물에서 신원 불명의 사체 발견. 소사체. (중략) 사체 옆, 초록 장미꽃의 생화가 발견되었다.
●월 ●일, ■■■골목에서 신원 불명의 사체 발견. 심한 타박상 존재. 몸싸움의 흔적이 보임. (중략) 사체 옆, 초록 장미꽃의 생화가 발견되었다.
●월 ●일, ■■■번지에서 신원 불명의 사체 발견. 현재 감식 중이나 독살 추정. (중략) 사체 옆, 초록 장미꽃의 생화가 발견되었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사건에서의 유일한 공통점은 초록 장미꽃의 생화입니다.

이 도시에서 초록 장미꽃이 뜻하는 바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팬텀 그린 로즈.
정말 그가 범인일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을 나타내는 단서를 현장에 흘리고 다닐 것 같진 않은데 말이에요.

파일의 맨 마지막 장에 이 도시의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들이 동그란 선으로 표시되어 있네요.
한곳에 몰려 있지 않고, 도시 여기저기로 퍼져 있는 게 도리어 기묘합니다.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 장소들, 어쩐지 위치가 신경 쓰이지 않나요?
마치 어떤 규칙 위에 배열된 것처럼.
선으로 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서 선으로 슥슥 이어본다)
슥슥슥
어디서 본적이 있는 것 같은 모양인데 말이에요.
선 하나로 장소들을 잇다 보면, 확연한 별 모양이 됩니다.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기시감이 드는걸요.

피에 젖은 제단과 바닥에 그려진 기이한 마법진의 기억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별의 중앙엔……
캔디랜드.
모두가 사랑하는 이 도시의 랜드마크, 놀이공원입니다.

뭐…… 우연이겠죠?
곧 당신이 탄 차의 창문을 누군가 강하게 두드립니다.

(째려봄)
올려다보면 '그' 상사네요.
농땡이 부리고 차 안에서 노닥거리는 당신에게 화라도 낼 기세입니다.

(표정 썩은 휘 봄)

그 인간: 여기서 뭐하는건가, 현장을 지키지 않고.

그 상사: 얼른 자리로 돌아가게!

(유유자적 폰으로 별그려진 지도 찍음)
그 상사: (이자식이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네)

(다 찍고 자료 정리해둔 다음 내린다)
...형님께서 다음달까지 별 개인 실적 없으면 면담하시잡니다. (빠르게 소근거리고 유유자적 자리로 돌아간다)
그 상사: .
휘는 상사를 공격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
우여곡절 끝에 오늘의 업무가 끝났습니다!
퇴근입니다!

이제 집에 가야겠죠?

깜깜한 밤입니다.

(차 부릉부릉)
부릉부릉
익숙하게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익숙한 길을 지나 집에 도착했습니다.
뭐야 같은말두번썻어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가려는 찰나...
듣기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집 근처 골목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
발을 끄는 소리.
가장 어두운 골목 안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옵니다.

관찰력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깜깜...)
가장 어두운 골목 안쪽에, 지금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나요?

플래시를 키고 골목 안을 봅니다...
...
누군가 비틀거리며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벽을 짚은 손은 온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듯 당장이라도 꺾일 것 같고, 허리는 잔뜩 숙이고 있네요.
검은 후드를 깊게 눌러쓴지라 그의 얼굴을 잘 볼 수 없습니다.
그가 한 발짝을 옮길 때마다 어디선가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깜박, 가로등이 명멸합니다.
이내 그가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안도하는 듯한, 쉰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이 다가가자 그는 그대로 쓰러집니다.

당신은 쓰러지는 그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를 소파에 눕히고 후드를 벗겼습니다.
...어쩐지 낯이 익은 얼굴입니다.
20대 초반 정도의 앳된 얼굴, 낯익은 골격, 특이한 머리카락 색..

(기억 저편에서 이름을 끄집어낸다)
피로 얼룩진 후드를 입은 것 치고는 몸에 상처는 심하지 않습니다.

응급처치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스읍)
당신은 당황한걸까요.
평소에 그렇게나 자주 다쳐서 응급처치 실력은 자신 있었는데 말이지요.

(심호흡하고 다시 한번...)
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번엔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심한 상처는 아니었으니, 시간이 지나면 말끔히 나을 것 같아요.

(주섬주섬 후드를 세탁기에 던져넣...기 전에 후드와 당신을 살펴본다)
검은색 후드는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피로 젖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본인의 상처는 심하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의 피인 것 같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요?

나이트는 안색이 꽤나 피곤해보입니다.

당신이 말을 걸자 잠시 후 그의 눈이 뜨입니다.

깨어난 그는, 조금은 당황한 기색입니다.


(그래도 피도 땀도 흘린 것 같으니 적당히 소금 탄 물(;) 을 가져다 주고 말한다)

아니, 나 지금 그린로즈 아닌데 그렇게 부르시며언~... (정곡 찔린 표정)

형사님은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대처럼 치밀한 괴도가 살인을 하고 장미를 둘 리가 없지.
그리고, 자료를 보니 꽤나 수법이 다양하더군. 그대의 근력으로는 무리인 것도 있었어.
그리고.. 지금 그대의 몰골이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온 것 같지는 않군.


그래서, 무슨 일이 있던 거지.

나 지금 완전 무방비 상태인데.


(쫌 묘한 표정 됨;)

지금 내가 그대를 잡아가면 그대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완벽한 증거가 없는 이상 바로 살인자로 확정지어지겠지.
그러니 지금은 때가 아니다. 누명은 벗기고 잡아가도록 하지.
음-.. 형사님이니까 말해드릴게요. 지난번 현장에도 계셨고...
저번에... ..6개월쯤 됐나. 그때 일 기억하시죠?



(거실 한 구석에 걸린 금메달)
제가 자꾸 방해하니까... 그 집단이 저를 처리하려고 들어서.
덕분에 살인사건의 누명도 쓰고, 도망자 신세에요...

(슥 핸드폰을 켜서 당신에게 아까 찍은 지도 사진을 보여준다) 이거, 무언가의 진, 맞지.
쨍그랑!
불현듯 창문이 깨집니다.

누가 돌을 던지고 간 걸까요?
아니면, 난데없이 바람이라도 분 걸까요?
산산조각이 난 유리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불길한 기운에 휩싸일 때였습니다.
회피 롤

기준치: | 30/15/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 같은데, 뭔가가 당신의 뺨을 스치고 날아가 벽에 박혔습니다.

스친 뺨이 화끈거리며 아파옵니다.
손으로 만지면 피가 흐르고 있어요.
이거, 어쩌면 혹시……
HP -1
나이트가 당신을 힘껏 누르며 몸을 숙입니다.

삽시간에 덮쳐오는 무게에 당신은 짧은 숨을 내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유리가 깨지고, 무언가 벽에 박히고, 전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총을 쏘고 있습니다.
당신의 집을 향해서……


일단 지금 이, 총알 날리는 상황부터 어떻게 해야겠어요.

나이트는 몸을 들어 올리고,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집니다.
아니 분명 후드도 벗겼고 별 거 없어보였는데?
역시 괴도는 괴도인가봅니다.
‘그것’은 총알이 날아오는 곳에 정확히 직격해, 눈부신 빛을 내뿜습니다.

빛이 쏟아지기 전, 나이트는 당신의 눈을 가려줍니다.
이윽고 빛이 가라앉으면, 모든 집에서 불이 켜지고 동시다발적으로 기웃거리게 되겠네요.
이렇게나 많은 시선이 쏠리면 사교도도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없을 겁니다.
바깥을 휘 둘러본 나이트는, 이내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당신이 손을 잡자 나이트는 가뿐하게 당신을 일으켜세워줍니다.

집안 꼴이 엉망이지만 최악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집안을 휘 둘러보더니) ....나때문에 집이 엉망이 됐네요. 미안해요..

형님이 알아서 고치시겠지.


(다시 소파에 당신을 앉히며 종이를 하나 가져와 형님께 보여드릴 구구절절 사연문을 쓰면서 말한다) 이제 어떻게 할건가.


(적당히 잘 보이는 곳에 놔두고...) 뭐 짐작가는 거라도 있나.


여기, 이 가운데. 캔디랜드 어딘가에서 지난번에 소환을 실패했던 악신을 소환하려는 것 같아요.

여튼, 돌아오는 토요일이 달이 뜨지 않는 그믐이에요.

(여기까지 말해놓고 어쩌다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형사님께 다 이야기해버린거지 싶어짐)

(아까까지 쓰던 구구절절 사연문에 방금 들은 내용 추가)

(어쩐지 나이드신 분 취향이라고 생각하면서 먹는다)


...물론 일이 끝난 이후엔 직접 잡아가실 확률이 높지만. (?)
근데 잡아가신다니. 형님이란 분도 경찰..!?

경찰총장.
(청 장)
저
이만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심란해짐)

그래도 잡아가진 않으실 거다. ...이번 사건이 끝나기 전엔...

나도 그때까지 정보를 더 모을 거다만.
그럼 신세좀 질게요....

(평온)
.... (도망갈까..)

그리고, 그대가 지금 돌아다니면 걸어다니는 과녁판이라 시민이 위험하다.
(손목잡힌 손 꼼지락..)

이..렇게까지 챙겨주지 않으셔도 되는데..? (자신이 누울 공간 하나만 내어주면 충분하다는 표정)




형사님 바보에요?

(얌전해짐.)



(잠옷 다 입고 피묻은 옷 세탁기에 던져넣기)
(볼에 스친 흉터도 대충 치료)
다시 한번 생각한 거지만, 체구가 참 작군. (본인 기준)
괴도는 몸이 날렵해야하니까 그런거에요!!! (조금 발끈했다)

나정도면 평균킨데.. (꿍얼)

우유라도 줄까. (ㅋㅋ)


(스캔)

베테랑이란 느낌이 팍팍나서 동안인 줄 알았어요.

스물 여덟이다. 꽤 젊은 축이지.
(괴도니까 군대로부터도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헛생각중임)



(지금 괴도 대 형사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서 연약한 대학생이다)

(피로가 누적돼서 피곤하다.. 하아품) 형사님은 토요일에 어떻게 할 거에요?

그래야 뭐든 막을테니.

그럼, 형사님도 놀이공원에 오는거구나. 흠~..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알았어요.


(스윽 일어나서 방으로 간다)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서 던지기)



음, 내가 괴도인데 이런거 입어도 되나 모르겠네.. (어색한 듯이 경찰 로고가 박힌 조끼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주섬 입었다) 고마워요, 정말로요. 이렇게 편하게 쉴 수 있는것도 며칠만인지 모르겠어요. ......이렇게나 신세질 생각은 아니었는데.


형님 2m 넘는 거구신데.
이 집 사람들은 왜이렇게 커요.




그야 몸 관리는 중요하니까...

이제 쉬어라. 그대도 피곤하겠군.

묘한 날이었습니다.
골목에서 피에 절여진 괴도를 줍고
사교도들의 습격도 받고
어쩌다보니 괴도를 경찰의 집에서 재워주기까지
그래요, 그가 '도둑'인거보다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 더 중요하지요.
당신은 정의로운 경찰이니까요!
그렇게 하루가 끝나갑니다...
.....
우여곡절 끝에 시간이 흘러, 토요일 오전입니다.
심란한 일이 예고되어있는 것과는 반대로 날은 그야말로 화창하군요.

구름은 없고 하늘은 푸른, 맑은 날씨입니다.
나이트는 당신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나간 것 같습니다.
'이따 캔디랜드 개장시간에 정문에서 만나요!' 라는 쪽지가 놓여있네요.

어떻든 당신은 채비를 합니다.
놀이공원에 가는 일정이니, 사복을 입을 수밖에 없겠어요.
그러고보니 성인 둘이서 주말 하루를 비워 놀이공원에 가는 건데....
누가 들으면 데이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왠지모를 깔끔한 세미정장)
행운 롤

기준치: | 45/22/9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와장창)
무언가 잊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탁자를 보니 초록색 장미꽃 귀걸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지난번 사건에서 그에게 선물로 받았던 물건이죠.
괴도와의 질긴 악연의 시작을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어쩐지 챙겨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섬)

귀걸이도 챙겼겠다, 지금 출발하면 시간이 얼추 맞을 것 같습니다.

(형님한테 놀이공원 가니 여차하면 지원인력 부탁한다는 구구절절문 써놓고 간다)
구구절절구구절절

사실 메신저를 보내면 될 텐데. 구구절절문을 열심히 쓰는 휘입니다.
차를 몰고 놀이공원으로~

(힘들어)
캔디랜드의 정문.
나이트와는 분명, 여기서 만나기로 했었죠?
말끔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얼라리, 분명 그 목소리인데.
복장이
며칠동안 집에만 박혀있던 모습과는 딴판입니다.


.....옷,이 좀 의외군...


(괜히 긴장) 그, 그, 그렇겠지...
근데, 굳이 커플로 보일 필요성이 있나...?

...나도 교단을 잡은 주요 인물이니, 그쪽이 나을 수도 있겠군.
(사실 쫌 기대하고 왔는데 놀이공원이 별로 귀엽진 않아서 실망한 무표정)
저기서 좀 더 핑꾸한 느낌이라고 하자.
이름도 캔디랜드인걸


(지나가다 핑크 토끼귀 머리띠에 홀림)


그대 해라.

아니, 아니 아니..!? (쿨결재에 당황했다)
형사님도 해요~! (고양이귀 머리띠 매우 가리킨다!)


...그래.



아기자기한 티컵이 한가득 돌고 있는 어트랙션입니다.
귀여운 디자인.. 휘 취향이에요.
핑꾸 큐트

(큐트)

"빙글빙글 회전컵 출발합니다~"
기구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알았지?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으쌰

뱅그르르 컵이 돌아갑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쌩)
컵이
씽
쌩
쓩

아, (자기 입 때림) 형사님이라고 부르면 안되나..? 그으럼 뭐라고 부르지.. 형사님 이름이 뭐에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씽)
빙글뱅글뱅글
기준치: | 55/27/11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으에에엑)


시간이 다 되어 어트랙션이 천천히 멈춥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멀 쩡)


형님이랑 올 수는 없지 않나...

(안정적 키라 생각해 본 적 없음0



이제 어디로 갈까. 시원한 거라도 마실 텐가.
(어지러워보이는 나이트 봄)

아기자기한 장식이 되어있는 놀이공원의 푸드코트입니다.
가격은 제법 나가지만 맛은 평범한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엄청 달아보인다..

(흥미로운 눈으로 봄....)

(휘무룩)
(형사님 토닥토닥 해준다)

(슬러시는 소다맛~)

(솜사탕 조금 뜯어서 입가에 가져다준다) 휘 씨, 아~

(냠)



화장 지워져요...

예뻐요? 나? (콕 찌른 손가락에 제 볼 가져다가 꾹)

(얼굴 살짝 빨개져서 고개 돌린다)
형사님 지금 부끄러워하는거에요..!? (엄청 의외라는 표정!...)


(괜히 머리카락 땋은 부분도 손가락으로 쓰담아봄)


...소, 소세지라도 사오지. (스르르 자리 피하기)

하나는 내꺼? (갸웃갸웃)



....귀신의 집?
가장 근처인데.

(츄러스 보는 중)
(저것이군)
(소세지는 형사님이 사주셨으니까... 츄러스 두개 사가지고 온다!)


(맛있어)
배도 어느정도 찼고 슬슬 가볼까요? (츄러스 우물우물하며 귀신의집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귀신의 집에 도착! 했습니다만.ㄴ
[수리 중]
표지판이 덩그러니 걸려 있을 뿐입니다.

아무래도 여긴 안 되겠군...
흐으음..
형..아니, 휘 씨는 무서움 많이 타요? 강력계 형사니까 안 탈 것 같긴 한데.


분장의 현실성을 보는 게 재미있어서.

(포인트 이상)


뭐, 어쨌든.. 다른 곳으로 가요~

.oO(어디로 갈까)
(바로 근처에 보이는 바이킹 봄)(나이트 봄)


거대한 드래곤 모양을 한 바이킹입니다.
바이킹이 움직일 때마다 용의 울부짖음이 들려온다고 해서 화제가 된다고 하네요.
바이킹... 자리를 앉을건데,
중간? 아니면 맨 끝?


자리에 앉자 안전바가 내려오고...
이윽고 바이킹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이킹의 높이가 서서히 올라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만세~
크아앙 용의 울부짖음이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어라,
안전바가 방금 조금 덜컹 한 것 같은데요

그 그 그래도 타는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바이킹은 무사히 운행을 마쳤습니다.
꽤 재미있었어요~





이제 어디로 갈까.

(게임센터 좋아)(또 에어꼬리 살랑)
놀이공원에는 꼭 있는 게임존입니다.
자유이용권 외에 별도로 돈을 내야 하지만요.

스티커 사진 기계나 인형 뽑기, 사격 게임, 레이스 게임, 리듬 게임 등이 있습니다.

난 다 괜찮다.

그럼 같이 하지.

내가 이기면 순순히 잡혀가기로. (?)
그으건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슬금 멀어짐;)

기념품 하나 사주기 어떤가. 진 사람이.
둘은 2인용 펌프에 올라갔습니다.
자아, 돈을 넣고...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화살표를 맞추어서 펌프를 해봅시다!
민첩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이트의 점수가 조금 더 앞서고 있습니다.

삼세판으로 하지요.
다시 민첩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고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둘 다 난리가 났어요 (;)

마지막 민첩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허이짜

(터덜터덜 내려옴...)
나이트는 중간에 한 번 콤보가 끊기긴 했지만, 나머지 부분의 콤보를 무사히 이어갑니다.

그리고 휘는... 네 그 이후에 스텝이 꼬였나봐요.
(히죽히죽) 나도 꽤 잘 하죠?


(일단 쉿 당함)
그래서 뭘 사줄까.

그럼, 다른 걸 할까.
사격 게임 어떤가.
음.. 그냥 구경만 할까..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지는 중)(괜히)

사격 게임을 하러 왔습니다.
게임 화면 안에는 여러 마리의 좀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자아, 한 번 잡아봅시다.

사격(권총) 롤!

기준치: | 85/42/17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빵야빵야

(헤드샷)
당신이 방아쇠를 당기자 좀비들이 우수수 쓰러집니다.
역시 숙련된 강력계 형사는 달라요.
사격(권총) 롤 한번 더?

기준치: | 85/42/17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삐끗
아이구 아쉬워라
최고 스코어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2위에 그칩니다.

(형님이라도 다녀가셨나 하는 눈으로 슥 보다 내려오기)


인형뽑기도 해볼까. (귀여운 인형에 조금 홀림)
해볼까요? (종종 인형뽑기 기계로 가서 구경한다)
인형뽑기라면 역시
행운 롤

기준치: | 45/22/9 |
굴림: | 96, 68, 62 |
+2: | 실패 |
+1: | 실패 |
0: | 대실패 |
-1: | 대실패 |
-2: | 대실패 |
대 실 패

집개가 인형을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지, 그럼 내가 해줄게요!

(에어꼬리 츅)
기준치: | 85/42/17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챱

집개가 인형을 잡았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 무사히! 인형을 뽑았어요!

대단하군...

어쩐지 팬텀 그린로즈가 떠오르는 인형입니다..


이걸 나보고 가지라고......

(인형 꼬옥)
(인형 콕콕)
콕콕

소듕


(인형이랑 마법봉같은거 잔뜩)

그러다 형님한테 검거당한다...
농담이에요........ (거대한 경찰청장님 떠올림...)

어쨌든 잘 가지고 있지. (인형 소듕)

...이제 뭘 할까. 생각나는 것 있나.
(지도 보고) 회전목마 어떤가.


서로 볼을 찌르며 회전목마로 왔습니다.


.....
............
....................
(엄청 긴 침묵 봄)



안 한거야.
나이트의 질문으로 어쩐지 어색해졌지만
회전목마에 도착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말과 마차가 한가득이에요.
어디에 탈까?

저쪽에 핑꾸한 호박마차가 보입니다!

같이 타지.


쏙
둘이 호박마차에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 음악이 흘러나오며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뱅글뱅글~

(바깥 보고 기분 좋은 무표정)

(무의식적으로 보비작)

큼... (부끄러워서 슥 떨어짐)
호박마차 밖의 풍경이 계속 돌아가며 변하다가...
이내 음악이 끝나면서 멈춥니다.

멈췄군.

(재미있었다)


(근처 간식부스 빠안)
풍선, 솜사탕, 츄러스, 구슬 아이스크림에 각종 음료수까지!
각종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슬아이스크림 주세요)(주문)
비싸서 어렸을 때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기 눈치보였던 그 아이스크림
을 성인들은 직접 돈을 벌어서 사먹습니다.

초코맛 구슬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모자에 담겨있는 큰 사이즈)


(크레페한테 홀림)
형사님도?

잠시 후, 두 사람이 주문한 크레페가 나옵니다.

(크레페 냠냠냠)

달다구리 먹어서 해피

사실 오늘도 일... 은 아니고 여튼 정의로운 일 하러 나온거지만 여튼 행복하니 됐다

이제 남은 곳이...
대관람차랑 사파리랑 롤러코스터인가...

좋다.

(고개 숙여서 아~)

(암냠)

(념념)

(스대듬이 좋은 커다란 도베르만)
(남은 크레페 다 먹었다)

놀이공원에 왔다면, 롤러코스터를 빼놓을 수 없죠.

스슥 롤러코스터로 가니 제법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느긋


이런 것도 나오고.


그리고 가면이 없는 쪽이 더 예쁘고...(무의식)
(형사님 엄청 빤히 쳐다봄)

(같이 엄청 빤히 쳐다봄)

그런가...
동료 형사들에게 기생오래비처럼 생겼다는 소리는 자주 듣는데.

....고맙군..
(기분좋은 무표정)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탄다! 롤러코스터!

안전바가 내려오고...
롤러코스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롤러코스터가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왔습니다.
캔디랜드의 정경이 한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곧 이어서... 아래로 훅!
롤러코스터의 선로는 복잡하게 꼬불꼬불 엉켜 있고, 몇 번이나 추락과 상승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여전한 무표정)
360도 구간은 또 어떻고요.
뱅그르르
꺄아아악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찰칵
롤러코스터면 당연히 사진 찍는 구간이 존재하지요!
그리고 열차는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옵니다.

출구 지점에 아까 찍은 사진을 확인, 구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타는 내내 무표정이었던 사람)
두 사람의 사진이 찍혀 있습니다.
나이트는 즐겁게 웃고 있으며, 휘는 매우매우 무표정이지만 묘하게 즐거워보입니다.
머리카락이 휘날려 엉망이긴 하지만요.



(담담)

(동물친구...)
미니 사파리입니다.

차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동물들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동물들이요.
낙타고 있고..
산양도 있고..
홍학도 있고...

얼룩말도 있고...
코끼리도 있고...
라마도 있고....

하마도 있고...

기린도 있습니다.

앗, 갑자기 안내원이 풀잎을 창가쪽에 가져다댑니다.
그러자.. 기린이 이쪽으로 와서 먹는 것이 아니겠어요!
냠냠냠
바로 코앞에 기린의 얼굴이 보입니다!
(!)
(안녕)(손 흔들)
기린친구가 나뭇잎을 냠냐미하고 근처를 기웃기웃

기린: (휘 냄새 킁)

기린은 차 안을 기웃거리다가 이내 멀어집니다.

이렇게 기린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나이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즐거웠지만, 이래서야 정말 그냥 데이트 같은걸요.
수상한 일이라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듣기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무것도 안들려)
휘는... 나이트와의 데이트가 너무 즐겁습니다...
...그 순간 나이트의 안색이 변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자, 어째선지 노골적으로 수상해보이는 검정 일색의 사람 두 명이 걷고 있습니다.

(검은조직인가...하는 이상한 생각 하다가도 일단 따라간다)
(나이트한테도 오라는 손짓)
행운 롤

기준치: | 45/22/9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ㅜ)
수상한 사람들을 따라가다가, 그만 아이와 부딪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는걸요.

아이: (후애앵)
어서 달래지 않으면, 큰소리를 들은 그들이 이쪽을 바라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둥기둥기)
(힘으로 때운다)
아이: ?.. ?? (갑자기 번쩍 안겨서 둥기받음)

아이: ?? (혼란스럽지만 어쩐지 이 아저씨가 나랑 놀아주고있다)
(놀래서 울음도 그침)

(내려준다)
아이: (눈 꿈빡)

아이는 사탕을 얻었다!

(외로운 형님 생각)

다행히 놓치지 않고 그들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시 행운 롤

기준치: | 45/22/9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수상한 사람들을 따라가다가, 갑작스레 직원이 여러분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직원: 캔디랜드! 즐기고 계신가요~?

아, 예...
직원: 저쪽에 계신 잘 어울리는 커플분들! 와서 사랑이 가득한 게임 한 판 하고 푸짐한 상품을 타가지 않겠어요?

저희가 바빠서...
(스슥...)
직원의 호객이 더욱 거세지기 전에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일부터)
.....
……대체 저 인간들은 어디까지 이동하는 걸까요?!
캔디랜드의 절반은 주파한 것 같은데, 그들은 내내 걷고 있습니다.

차라리 미행을 포기하고 제압이라도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할 즈음입니다.
관찰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허엉)
그들은 여전히 ‘일정한 보폭’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잠시만, 뭔가 싸한 기분이 드는데요.
지능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잠깐 강행)
그 그 그래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난 강력계 형사다)
그들은 우리가 미행하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보기 좋게 허를 찔렸어요!
...이런...
당신이 눈치챈 것을 알아차린 것일까요?
그들의 낌새가 변하고, 곧 그들은 전력으로 뛰어 달아납니다.


그러나 사방이 확 트인 캔디랜드에서 벗어날 곳이 없는 건 우리도 상대도 마찬가지겠지요.
강력계 형사의 숙련된 달리기로 수상한 자의 덜미를 낚아채기 직전,
그들은 대기열이 하나도 없는 대관람차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결국, 닭 쫓던 개처럼 수상한 이들이 관람차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는 걸 보고만 있게 되었어요……

직원: 네~ 순서대로 줄 서서 타주세요!
이 관람차 들어가실게요~

(태워짐)
운도 나쁘지, 우르르 몰려온 단체 탑승자 때문에, 여러분도 그만 다음 관람차에 타게 되었습니다.
저희 타는 거 아니에요, 라고 말할 새도 없이 그만 문이 닫히네요.
쿵,
좁은 공간에 둘만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관찰력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는지, 캔디랜드의 정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저마다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데, 유독 한 곳만 잠잠하기 그지없네요.
귀신의 집, 이라는 낡은 간판이 달려 있습니다.

거기까지 생각할 때, 당신은 나이트가 제 옆에 앉아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뇨,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당신에게 손을 뻗어, 더듬는 게 아니겠어요?!

저, 나이트...?
바로 근처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신경 쓰이기 그지없습니다.

왜, 왜 그러나...
나이트가 들어올린 것은....
당신이 가지고 나온 초록 장미꽃 귀걸이의 한쪽입니다.

그걸 찾으려고...



덜컹,
갑자기 여러분이 탄 관람차만이 거세게 흔들립니다.
중심을 잡을 수 없을 만큼요.
민첩 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나이트가 당신 쪽으로 기우뚱, 넘어집니다.

....

아래쪽에...

관람차의 바로 아래, 이쪽을 바라보는 검은 후드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교도는 거의 정체를 숨길 생각도 없다고 봐야겠죠!
무슨 술수를 쓰는지, 당신이 탄 관람차만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주먹이 쥐어, 떼어내려는 것처럼요.

이대로 있으면 떨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단단하게 고정된 나사들이 튕겨 나오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그들은 여러분을 정말…… 죽일 생각인 겁니다.
이성 롤

기준치: | 97/48/19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95/47/19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이건 왜...
그래서 나는 바로 도망치지 못했고...

이 귀걸이를 손에 대고, 가고자 하는 장소를 강하게 생각하면 그곳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해요.

...그런데, 그대는...

이제 여러분이 탄 관람차는 한 번만 흔들리면 낙하할 만큼 위태롭습니다.
아래에서 연신 사람들의 비명이 들립니다.

직원들이 주변 사람을 대피시키고 있으니, 관람차 한 칸이 떨어지더라도 인명피해는 없을 것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해요..? (조금 허탈한 표정;)
여러분이 무사히 탈출한다면의 이야기입니다.


어, 어쨌든 갈까.


나이트는 자기 몫의 귀걸이를 손에 쥡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잠시간 가만히 있자... 귀걸이에 은은한 푸른빛이 돕니다.
필경 안전할 캔디랜드의 다른 곳을 떠올릴 때, 나이트가 당신의 손을 잡아옵니다.


직후, 관람차가 종잇장처럼 뜯겨 나와 아래로 떨어집니다.
쾅!
나이트: 마력 3 소모
휘: 마력 1 소모
당신이 눈을 뜨면, 그곳은 여전히 캔디랜드의 한복판.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습니다.
노을에 물든 조형물들이 더 기이하게 보이네요.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관람차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사상자는 없다고 하네요.
어쩐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짧은 백일몽을 꾸면 이런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귀신의 집으로 왔습니다.
상당히 낡은 외관의 귀신의 집입니다.
문에는 ‘수리 중’이라는 표지판이 덩그러니 걸려 있네요.
캔디랜드 구석에 위치해있고, 주변에 별다른 어트렉션도 없는 터라 사람의 인적이 아주 드뭅니다.

...들어갈까
(조심히 슬슬.. 들어간다)
안쪽은 지독히도 어둡고, 어쩐지 텁텁한 냄새가 풍겨오는 듯합니다.

터벅,
터벅,

발소리가 심하게 울립니다.
원래라면 정상적으로 영업했을 건물이지만, 지금은 먼지와 거미줄로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거미줄은 인테리어인가?
조금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러니까 잘 따라와라.

강한 사람이 무언가를 지키는 건 당연한 거다. 난 그걸 이 나라의 사람들이라고 정했어.
그것 뿐이다.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서, 부유한 사람들의 귀한 물건을 훔치는 것이 전문인 그대를 잡는 데엔 그다지 관심이 없군.
...내가 관심이 있는 건...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람들을 해치려 드는 인간들이야.
알아버렸거든요. 길을 어긋나 계속 걸어가서, 무슨 수를 써도 돌아오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저도 처음에는 법을 어기지 않는 선 내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었어요. 그치만..... 잘 안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일을 조용히 처리했거든요? 근데 그러니까 나 말고 무고한 사람이 누명을 쓰는거에요.


이렇게 많이 얘기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만... 조금 미안할 뿐이다. 내가 처음부터 도움을 주지 못해서.

그러니, 미안하지. 경찰로서...


그래도, 나쁘지 않다.



아닌...데...


매달려서.. 내려갈 때까지...

제법 많이 걸어들어온 것 같은데 말이에요.
많은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은 여전히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듣기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아깝
모퉁이 너머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방해물, 처리, 도망, 수색.
띄엄띄엄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아,
이쪽으로 오는 것 같은데.
나이트는 아직 눈치를 채지 못한 듯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바로 옆에 거대한 항아리가 보이네요.
뚜껑은 열려 있지만, 이렇게 어두우니 안을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들키진 않을 거예요.
성인 둘이 들어가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입니다.



...정확히는, 이쪽으로 오고 있어.
“수색조를 더 풀어. 캔디랜드에서 나가기 전에 처리한다. 번번이 쥐새끼처럼 구는 그놈을 이번에는 꼭 잡아 죽여야겠어.”
“그놈, 동료가 있던 것 같던데요. 항상 혼자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상관없지. 동료가 있다면, 같이 죽여 버리면 그만이다.”
나이트가 숨을 삼키는 듯 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나 그뿐입니다.
곧 사교도들이 지나가고, 주변이 조용해집니다.

...나가지. (꾸깃된 몸 피기)
크기 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극단적으로 끼어버렸습니다.


깰까...(극단적 사고)

................................
어떡하지...
(일단 형사님 항아리 안쪽으로 당겨서 빼줌;)

(다시 어떻게 잘 펴본다)(키가 커서...)
(크기 롤?)
yes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통으로 꼈다)
아쉽

영차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영차;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영차....

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어휴

드디어 나왔습니다.

.......후....
아, 참. 일단 이거 받아요. (나가기 전에 항아리 안쪽에 돌돌 말려 있던 검은 천을 건네준다)

...이게 뭐지...?
항아리 안에 있었어요.

(백정장 눈에 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이트...

(땡겨줌)
(땡겨짐)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읏차
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거 무슨 마법의 항아리인가..? (묘한 눈으로 항아리 내려다봄;)


기준치: | 60/30/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우...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쏙

드디어 나이트가 빠져나왔습니다.

(여튼 나도 검은 천 둘둘)

조금 전보다 더 긴장한 채로, 사교도로 변장한 여러분은 걸음을 옮깁니다.
모퉁이를 돌면서부터는 일반적인 귀신의 집이 아닌 괴이한 광경이 나타납니다.
모독적인, 도통 지구에 존재할 수 없는 형태의 조각상과 석상이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공기는 더욱 무겁게 내려앉아 숨을 쉬기도 힘들어질 정도입니다.
또 다시 사교도들이 지나갑니다.
여러분과 똑같이 검은 후드를 푹 눌러쓴 모양새네요.
...
이윽고 ‘직원 전용’의 표시가 붙은 철문이 나타납니다.


왜 그러나.


헛소리 말고 들어가지.
아무래도 진심처럼 보입니다.
지금까지 실컷 자신을 휘두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새삼스레 신경이라도 쓰인 걸까요?
하지만 괴도의 말대로, 이 문을 넘어서면 당신의 삶이 크게 변하리라는 직감이 듭니다.
한 번 있었던 일은 다시 일어나기 쉽고, ‘기이하고 비상식적인’ 사건에 엮일수록 당신의 일상은 뒤틀리고 말 것입니다.
차라리 눈을 돌리는 게 쉽진 않을까요?
당신이 없더라도, 이 넓은 세계의 누군가는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범죄자라고 해줄까.
진짜로 같이 갈거에요?

그는 조금은 아연한 얼굴을 합니다.
기뻐하지도, 안도하지도 않는... 그런 애매한 표정.
이런 표정을 짓는 건 처음 보는 듯 한 기분이 드네요.
(작게 심호흡하고 말을 이어간다) 지난번 기억나요? 옐로 다이아몬드가 있던 지하실에 소환 의식을 위한 제단이 있던거. 이 안에도 있을 거에요.

그럼, 그걸 망치면 되는 건가.


...그, 그래.

조심해라.


(왠지 좀 부끄럽...)


문, 열겠다.

(발로 퍽)
박력넘치게 문을 열자,
넓은 공동이 나타납니다.
그 건물의 지하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네요.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한 제단이 당신을 마주봅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여전히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수의 사교도들이 몰려 있습니다.
다들 검은 후드를 쓰고 있고, 여러분이 들어와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네요.
그들은 곧 있을 모독적인 의식에 흥분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나이트한테 소근) 바로 하면 되나?


당신은 제단에 최대한 가까운 위치까지 이동합니다.
저쪽에 있는 나이트와 눈이 마주치면, 그는 당신에게 윙크를 하고,
입 모양으로 숫자를 셉니다.
3,
2,
1.
특별 게스트, 팬텀블루미스트가 왔습니다!
펑, 색색의 종이가 흩날리며, 공동의 한가운데에서 괴도가 등장합니다.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당신이 아는 바로 그 모습으로요.
얼굴을 가린 가면, 한쪽 귀에서 흔들리는 초록 장미꽃의 귀걸이. 펄럭이는 망토와 장갑!
“네, 네놈!”
“괴도가 왔다!”

아우성치는 사교도들 사이에서, 괴도는 언제나 당당한 얼굴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괴도가 누구보다 화려한 것은, 그 이면에 반드시 감춰야만 하는 게 있기 때문이겠죠.
마술의 기본 법칙 말이에요.
이제 움직이세요, 휘!
제단으로 다가가,
폭탄을 터트립시다!

콰앙,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되는 요란한 소리가 울립니다.
당신이 던진 폭탄은 제단의 정중앙에 부딪치더니, 눈부신 불꽃과 함께 터집니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당신에게도 그 뜨거운 열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피와 살점으로 얼룩진 제단에서 비명이 들립니다.
이 제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 걸까요.
그러나 그런 끔찍한 일들도 이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거대한 제단의 구조물이 뿔뿔이 흩어지더니, 그대로 이쪽을 향해 기울어집니다.

회피 롤

기준치: | 30/15/6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어깨를 스쳤는지, 순간 날카로운 고통이 밀려옵니다.

HP 1 감소
하지만 이럴 때가 아니에요.
빠르게 탈출합시다!
초록 장미꽃의 귀걸이를 사용한다면, 당신은 바로 발을 뺄 수 있습니다.
아마 그것이 현명한 방식일 겁니다.
벌써부터 “한패가 있었다!” 라며 사교도들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대로 가도 괜찮은 걸까요?
귀걸이를 잡은 당신의 눈에, 사교도에게 망토를 붙잡힌 팬텀 그린 로즈가 들어옵니다.

당황하는 기색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저래서야 도망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마침, 당신의 발치에 데굴데굴 굴러온 제단의 잔해, 벽돌이 있습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교도의 머리...는 죽을거 같고 몸통을 후려치자)
괴도의 망토를 붙잡고 있던 사교도가, 당신의 벽돌에 부딪쳐 쓰러집니다.
손이 떨어지면, 그 찰나의 순간 괴도는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훌륭해요, 휘.
무사히 괴도를 구해냈군요.
이제 당신도 이곳에서 도망칠 시간이에요.

“절대로, 절대로 용서 못 한다.”
마지막으로 마주한 건 이를 가는 사교도의 얼굴입니다.
사교도는 당신을 정면으로 노려보고 있습니다.
“네놈들 전부, 절대로……!”

(귀걸이를 만져서 탈출한다)
팟,
텔레포트가 발동합니다.
휘: 마력 1 소모
나이트: 마력 1 소모

당신이 눈을 뜨면, 그곳은 여전히 캔디랜드의 한복판.
깊은 밤, 사람들이 한곳에 뭉쳐 퍼레이드를 보고 있습니다.
흥겨운 음악이 흐르고, 퍼레이드 마차 위에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춤을 춥니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일들은 당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뇨, 한 명 더, 괴도가 있었군요.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괴도는 당신의 옆에 서 있습니다.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장 시간이 가까워졌는지, 캔디랜드가 마지막 불꽃놀이를 쏘아 올립니다.
붉고, 노랗고, 푸른 불꽃 속에서 사람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핸드폰, 가지고 있나.




나중에, 또 위험해지면 여기로 전화를 걸어라.

(제 휴대폰에 찍힌 당신의 전화번호를 빤히 바라본다...)

그는 당신의 말에 쉽게 대답하지 않습니다.
듣기 롤

기준치: | 40/20/8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이트: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나이트:...그치만,



누군가 중심을 잃었는지, 인파가 한 번에 기우뚱합니다.

당신은 중심을 잡기 위해 그에게서 잠시 시선을 뗍니다.
넘어지지는 않았으나, 고개를 돌리면 괴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불꽃이 서서히 잦아듭니다.
펑, 펑……
....
이제 어떻게 할까요.
그를 찾아 나설 건가요?

(귀걸이에 위치추적기능도 있나)
(일단 주위를 둘러보며 찾는다)
그런건 없다 (침착)
이렇게 헤어지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지금까지 실컷 당신을 흔들어놓은 건 바로 괴도였는데 말이에요.
당신은 포기하지 않고, 퍼레이드가 끝나고 불꽃이 잦아들고, 폐장 안내 방송이 흘러나와 모든 인파가 스러질 때까지 괴도를 찾습니다.
어쩌면 이미 돌아갔을지도 몰라요.
오늘은 너무 피곤했는데, 이제 그만 쉬는 것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팬텀 그린 로즈를,
아니,
나이트를 찾아 헤맵니다.
당신이 경찰이기에 괴도를 쫓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건……
....
그는 어디로 갔을까요.

떠오르는 장소가 있나요?

당신은 회전목마를 떠올렸습니다.
그곳에서 나이트와 함께 호박마차를 탔었죠.
그곳에 그가 있을 거란 확신은 없지만, 속는 셈 치고 그곳에 가봅니다.
이 추리는 아주 엉터리고, 운에 맡긴 결론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로 훌륭한 형사는 목표를 잡는 데에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법이잖아요.
당신은 걷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 어트렉션의 앞에서,
당신은 나이트와 마주칩니다.

..대체 왜 피하는 건가.
그는...
울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고 당당한 괴도의 모습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아요.


분명히, 마지막 인사도... 했는데.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눈가를 손으로 닦는다)



..대체 왜 나와 인연을 끊으려는 건지 모르겠군. 그대야말로 형사와 함께 행동하면 더 이득 아닌가?


(포인트가 이상한 위로)

이건.. 이건 정말로 나 때문이잖아요.
그런건 싫어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


...그리고 어차피 늦지 않았나. 지금쯤 사교도들이 내 기사를 뒤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나야 말로 그대가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방탄 조끼는 꼭 하고 다니고.
(분실했다고 하고 시말서 하나 쓰지 뭐...)


...나는 이제 가보겠다. 몸, 조심해라.


...잘 지내라. 다음에 또 만나길 빌지.
캔디랜드의 일 이후, 연쇄살인사건은 흐지부지하게 종결되었습니다.
더는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팬텀 그린로즈가 말한 대로, 야수회의 사교도들은 당신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조용하고, 잔잔하고, 평화롭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팬텀 그린로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딱 그때부터였습니다.

모든 신문은 앞을 다투어 도시의 유명한 괴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말 괴도가 살인사건의 범인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추측 투성이의 기사를 냅니다.
괴도가 사라진 이유를 오직 당신만 알고 있네요.
당신 몫까지 시선을 끌다가,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얄밉게 성명서를 보냈던 일이 거짓말처럼, 괴도는 당신에게도 더는 접촉하지 않습니다.
괴도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조사를 해도 허탕으로 돌아갑니다.
그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거니와, 위치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맞아요.
괴도는 그야말로 안개처럼 당신에게서, 그리고 이 도시에서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적어도 괴도가 당신의 평정심은 갖고 달아나버린 듯해요.

초록 장미꽃의 귀걸이와 캔디랜드에서 뽑았던 인형을 볼 때마다, 당신은 그날의 괴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당신이 제 새로운 약점이 될까 봐 걱정스럽다는, 힘없는 목소리로 떨어진 고백을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D2. 괴도, 완전히 실종!
KPC 실종 / 탐사자 생환
보상 :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캔디랜드의 추억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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